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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인천국제공항·도로공사서비스 등 59곳, 청년의무고용률 미달 '불명예'

기사입력 : 2023년02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2월27일 14:43

2022년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제 이행 결과
전체 465곳 중 59곳, 청년의무고용률 3% 미달
가스공사·석유공사·지역난방공사도 이행 못해
올해 공공기관 채용 감축…청년 취업난 심화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한국전력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서비스 등 청년 고용에 앞장서야 할 공공기관마저 청년의무고용제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인원을 크게 줄여 청년 취업난이 가중된 만큼, 청년의무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과 고용의무기한 연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제 이행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고용의무제 적용 공공기관 465곳 중 59곳(공공기관 45곳·지방공기업 14곳)은 청년의무고용률에 미달했다.

청년고용촉진법에 의거해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은 매년 정원 3% 이상을 청년으로 신규 고용해야 하는 의무를 지닌다. 하지만 전체 공공기관의 12.7%가 청년의무고용률 3%도 채우지 못한 셈이다.

청년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은 기관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기관은 물론 청년의무고용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고용부 산하기관 한국폴리텍도 이름 올렸다.

공공기관 청년의무고용제는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세대에 있어 채용 희망사다리나 마찬가지다. 지난 2021년 일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청년 실업 우려로 인해 올해까지 2년 연장됐다.

일각에선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만큼 공공기관 청년의무고용제 시행기간을 연장해 최소한 청년의무고용률을 준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공공기관에서 올해 총 2만2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목표치(2만6000명+α)보다 15.4%나 줄어든 것이다. 신규채용을 크게 늘린 문재인정부 시절과 비교하면 2017년 이후 6년만에 가장 적은 규모여서 말그대로 '한파' 수준이다.

최근 6년 간 정부가 공공기관 신규 채용 계획을 줄인 건 올해로 벌써 2년 연속이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 계획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상승하다가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공공기관 신규 채용 계획은 ▲2016년 1만8518명 ▲2017년 19862명 ▲2018년 2만2873명 ▲2019년 2만3284명 ▲2020년 2만5653명 ▲2021년 2만6554명 ▲2022년 2만6000명 ▲2023년 2만2000명 등이다(그래프 참고).

고용부 관계자는 "청년의무고용제 미이행기관에 대한 명단을 내달 2일 홈페이지와 관보에 게재할 예정"이라면서 "관계부처인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에도 각 공공기관의 경영평가에 청년의무고용의무 이행 결과를 반영하도록 요청해 이행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기자 =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3.02.01 anob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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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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