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반도체 반등론에도…삼성전자·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한파 지속

기사입력 : 2023년03월04일 08:08

최종수정 : 2023년03월04일 08:08

1분기 삼성 DS 부문 1~2조원·하이닉스 3조원대 적자 전망
지난달 수출액 전년 동기 대비 42.5% 급감
국내 반도체 재고 전월 대비 28% 급증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사이클이 곧 좋아질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밝히는 등 업계에선 반도체 반등론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은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 DS부문·SK하이닉스, 1분기 나란히 적자낼 가능성 높아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와 SK하이닉스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적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DS부문이 올해 1분기 1~2조원대 적자를, SK하이닉스는 3조원대 적자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시장 상황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D램 고정가격 상황도 좋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2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과 같은 1.81달러로 집계됐다. D램 가격은 지난달 18.10% 급락한 후 2월에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은)여전히 상당한 공급 과잉 상태로, 현 시점에선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공급자와 구매자들이 일찍 2분기 계약 가격에 합의하면 3월에 D램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가 경제를 지탱하던 반도체 수출액 역시 급감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지난달 수출액은 59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2.5%나 급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재고자산 급증...업황 악화 가능성↑

[의왕=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경기 의왕시 의왕ICD 제2터미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2022.12.06 pangbin@newspim.com

반도체 재고 역시 날로 쌓이며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3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재고는 전월보다 28% 급증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재고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급격하게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재고 자산은 52조1879억원으로 전년 동기 41조3844억원 대비 20% 증가했다. 삼성전자 재고 자산이 50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말 재고자산도 15조6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8조9500억원 대비 74.7%나 급증했다.

주력 제품인 메모리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인해 재고가 쌓이고 있는 것인데, 재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업황이 더 악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불어 미국 정부가 최근 공개한 반도체지원법 세부 지원안에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고민 역시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미국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미국 정부에 기업의 재정 여력·현금 흐름 등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또 미국은 자국 상업생산시설서 제조된 안전한 최첨단 로직 반도체에 대한 접근권도 갖게 된다.

이렇게 되면 반도체 생산의 주요 정보가 되는 공정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국내 반도체 업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