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민변 "尹 3·1절 기념사, 역사에 남을 치욕적 망언…사과해야"

기사입력 : 2023년03월02일 14:04

최종수정 : 2023년03월02일 14:04

규탄 성명서…"대통령의 왜곡된 역사관 드러낸 것"
"정부, 강제동원·위안부 피해자 권리 보호 나서야"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변호사 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한 발언을 두고 "역사에 길이 남을 치욕적인 망언"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2일 성명서를 내고 "대통령이 3·1운동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우리 역사를 비하하며 왜곡된 역사관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는 자유와 독립을 위해 피흘린 선열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3.01 photo@newspim.com

민변은 "일본 정부는 일제 강점기 동안 자행한 침략행위들에 대해 부정하고 책임을 외면하며 피해자들을 끊임없이 모욕하고 있고 우리 정부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저자세 굴종 외교를 일관하고 있다"며 "기념사를 경청한 피해자들은 모두 할 말을 잃었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당당하고 분명한 어조로 우리 민족이 잘못된 선택을 해 일본의 식민지가 됐다는 듯 이야기했다"며 "3·1절 기념식에서 식민사관을 펼쳐 전쟁 범죄에 면죄부를 건네며 일본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망언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정부는 강제동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롯한 일제 강점기 피해자들의 권리 보호에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규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중구 이화여고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104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변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우리 민족의 고통스러운 역사를 일본 정부와 전범 기업이 아닌 우리 민족의 문제라고 평가한 만행이라고 꼬집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