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만1252대·기아 6만859대
현대차 최다 판매는 투싼·기아는 K3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차그룹이 2월에 미국에서 12만2111대를 팔아 역대 2월 실적 중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2일 공개한 2023년 2월 미국 판매 실적에서 전년 대비 16.2%가 늘어난 12만2111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전년 대비 9.6% 늘어난 6만1252대였고, 기아는 23.7% 늘어난 6만859대를 팔았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
현대차와 기아 양사 모두 2월 월간 판매가 6만대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각각 작년 8월부터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성장 수치는 세계 완성차 그룹들에 비하면 높은 것이었다. 토요타는 2월 15만8709대를 팔아 전년 대비 2.4% 감소했고, 혼다는 8만3247대를 팔아 1.4% 감소했다. 스바루는 4만5790대를 팔아 2.1% 성장했으며 마쯔다는 3만639대를 팔아 8.8% 늘었다.
현대차는 공급 개선으로 아반떼가 전년 대비 52.8% 증가했고, 쏘나타가 41.8% 늘어나는 등 세단 모델은 물론 GV80이 51.0% 늘었고, GV70이 29.8% 늘어나는 등 고급 모델 판매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특히 아반떼 HEV(하이브리드) 모델이 전년 대비 179.5% 늘어난 1789대를 팔았고, 싼타페 HEV 모델이 70.2% 늘어난 1661대를 판매하는 등 HEV 모델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기아는 역시 공급 개선으로 카니발이 전년 대비 85.2% 늘었고, 스포티지는 무려 276.2% 성장하는 등 RV 핵심 차종의 판매가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RV 차종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34.8%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2월 친환경차를 전년 대비 18.7% 늘어난 1만8063대 팔았다. FCEV(수소연료전기차)가 12.0% 늘어난 28대 팔았고, EV(전기차)가 14.1% 줄어든 5091대, HEV(하이브리드차)가 39.7% 늘어난 1만2944대였다.
현대차는 친환경차를 9619대 팔아 전년 대비 9.1% 성장했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비중은 15.7%로 늘어났다. 기아는 전년 대비 31.9% 늘어난 8444대였다. 기아의 친환경차 비중은 13.9%였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의 차량은 투싼으로 1만4031대를 기록했고, 2위는 아반떼로 10만371대, 3위를 싼타페 7993대였다. 기아는 K3가 1만445대를 기록해 가장 많이 팔렸다. 2위는 스포티지로 1만117대였고, 텔루라이드가 9023대로 3위였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