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Yes재팬 열풍]② "산토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日위스키 '돌풍'

기사입력 : 2023년03월01일 07:21

최종수정 : 2023년03월01일 09:01

노 재팬 타격도 없었다...최대 성수기 맞은 日위스키
Z세대선 '생맥'보다 '하이볼'...곳곳서 품귀현상도
아사히·기린 등 日맥주는 여전히 부진

시작된 지 벌써 5년째를 맞이하는 노재팬 운동이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항공권 예매는 '하늘의 별따기'고, 일본맥주는 마시지 않지만 일본위스키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영화관은 일본만화 슬램덩크를 보려는 관람객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삼일절을 맞아 노재팬 운동의 현실을 짚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산토리 구하기가 요즘 하늘의 별따기 만큼 힘드네요"

하이볼 열풍이 불면서 일본산 위스키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른바 '노재팬' 운동으로 수요가 급감했던 일본 맥주와 달리 위스키는 매년 최대 수입액을 경신하며 고공행진하는 모습이다. 오히려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해 주점 등에서는 수급 부족 현상이 빚어질 정도다.

[Yes재팬 열풍] 글싣는 순서

1. "삼일절 연휴에 일본간다"…항공권 동났다
2. "산토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日위스키 '돌풍'
3. "슬램덩크는 못참지"...."일본도 불닭볶음면은 못참아"

유통업체들은 '노 재팬' 확산 당시 중단했던 일본 위스키 브랜드 수입을 재개하고 이전에 없던 새 일본 위스키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위스키 수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3.02.28 romeok@newspim.com

◆'불매 무풍지대' 日위스키...코로나19 이후 최대 성수기 맞아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위스키 수입액 414만8000달러로 2021년 315만7000달러 대비 3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5만4000달러 수준이던 2018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무려 293.5%나 성장한 수준이다.

일본 위스키 수입액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지속했다. 지난 2019년 일본 제품을 불매하는 이른바 '노 재팬'운동이 확산했음에도 일본 위스키는 사실상 무풍지대였던 셈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최대 성수기를 맞았다. 

유통가에도 일본 위스키 열풍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 대형마트가 집계한 지난해 12월 한 달간 일본 위스키 품목 매출액은 2021년 12월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불매운동이 전개되던 2019년 12월과 비교하면 150% 신장한 수준이다. 

일본 위스키 수요를 끌어올린 일등 공신은 위스키와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 트렌드가 확산한 것이다. 코로나19 시기 다양한 맛과 고품질의 주류가 인기를 끌면서 하이볼의 인기가 고공행진한 여파다. 일본산 위스키는 부드러운 맛과 품질,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추고 있어 하이볼 용도로 적합한 위스키로 인기가 높다.

현재 하이볼은 주점 등 유흥시장에서 소주, 맥주와 더불어 주요 주종으로 자리잡았다. 하이볼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급속도로 늘었기 때문이다. 하이볼은 기존 소맥(소주+맥주) 대비 부드럽고 이색적인 맛을 내는 데다 음식과도 잘 어우러지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산토리 가쿠빈, 야마자키, 히비키 등 대표 위스키 브랜드의 경우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전세계적으로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반면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점도 원인 중 하나다.

업체들의 일본 위스키 모시기 경쟁도 주목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이달 일본 위스키 신흥강자로 떠오른 '코슈 니라사키'를 단독 소싱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짐빔', '오켄토션12년산', '수이진' 등도 물량을 확보해 한정 판매를 진행 중이다.

주류 라인업 확대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GS25, 세븐일레븐도 조만간 일본산 위스키 원액을 넣은 캔 하이볼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세계L&B는 2021년부터 일본 마쓰이주조의 위스키를 국내 시장에 다시 선보였다. '노 재팬' 운동이 확산되던 2019년 수요감소 등으로 해당 제품의 수입을 중단했다가 일본 위스키 수요가 늘자 거래를 재개한 것이다. 관련해 2021년 4620병 수준이었던 수입 물량은 지난해 1만237병으로 122%가량 늘었다.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코슈 니라사키' 위스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수제맥주·하이볼에 자리 뺏겼나...日맥주, 여전히 부진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일본 위스키와 달리 아사히·삿포로·기린 등 일본 맥주는 아직 '노 재팬' 타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본 불매 운동이 한창이던 2019년 이후 일본 맥주 수요는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2018년 수준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성적이다.

관세청이 집계한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1448만4000달러로 2021년(687만5000달러) 대비110% 증가했다. 그러나 노 재팬 운동 이전인 2018년 일본 맥주 수입액인 7830만달러와 지난해 수치를 비교하면 5배 이상 낮은 수준에 그친다.

2018년만 해도 일본 맥주는 국내에 수입되는 맥주 가운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 누렸다. 그러나 노재팬 운동으로 이듬해 수입액이 반토막났고 2020년에는 2018년의 10%도 안 되는 566만8000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일본 맥주의 부진 원인으로는 국내 수제 맥주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수입 맥주 종류 다양화 등이 지목된다. 이색적인 맥주 종류가 크게 늘면서 일본 맥주 수요가 다른 맥주로 옮겨갔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2019년 800억원에서 2020년 1180억원으로 빠르게 커진 것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일본 맥주의 자리를 위스키와 하이볼이 대체했다는 시각도 나온다. 실제 젊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번화가의 이자카야 등 주점에서는 아사히, 기린 등 일본 생맥주보다 하이볼이 더 많이 팔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내 수제맥주 업체들도 '하이볼' 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는 최근 '어메이징 영주 하이볼'의 상표를 출원했고, 세븐브로이는 'K-하이볼'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는 생맥주보다 하이볼이 더 인기를 끌 정도"라며 "전세계적으로 위스키 생산량은 한정돼 있는데 수요는 늘고 러시아 전쟁 등 물류대란 우려도 상존하다보니 물량 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