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최종 확진 1~2일 소요...500m이내 가금농장 살처분 계획
[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상주시의 한 육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생했다.
경북도 방역당국이 도 내 육계농가.업체 등에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방역 강화에 들어갔다.
경북 상주의 한 육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생하자 경북도 방역당국이 도내 육계농장과 '올품' 관련 농가.업체에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방역 강화에 들어갔다.[사진=경북도]2023.02.28 nulcheon@newspim.com |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상주시의 한 육계농장에서 폐사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해당 농장은 육계 8만800여수를 사육하는 농가로 폐사가 증가하자 농장주가 지난 27일 방역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는 즉시 가축위생방역본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출동시켜 사람, 차량 등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해당농장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도 자체적으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일시이동중지명령은 27일 오후 10시부터 28일 오후 10시까지 24시간 동안 지속되며 적용지역은 △경북도 소재 육계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축산차량 △㈜올품(발생농장 계열사) 계열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축산차량 등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검사가 진행되며, 최종 판정까지는 1~2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500m 이내 가금 농장에 대해서도 살처분 할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가금 사육농장과 축산시설에서는 집중 소독과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섭취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달 27일 기준 전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가금농장에서는 68건, 야생조류에서는 166건이다.
경북도내 발생은 가금농장 4건(예천 2, 성주, 칠곡), 야생조류 10건(경주 1, 안동 1, 구미 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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