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청약시장 한파에 2월 분양단지 전년比 82% '뚝', 경쟁률은 개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영 신규분양, 1년새 34곳에서 6곳으로 줄어
미분양 확산, 고금리 부담에 건설사, 신규사업 보수적 접근
2월 '완판' 단지는 늘어, 매수심리 낮아 양극화 불가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미분양 아파트가 위험수위까지 늘어나자 분양시장에 공급난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방을 중심으로 흥행에 실패한 단지가 속출하면서 신규 분양사업을 꺼리는 시행사(조합 등), 건설사가 크게 늘었다. 수요 부진에 미분양이 대거 발생하면 사업 손실을 떠안을 수 있는 데다 기업 리스크 확대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운영에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완화 이후 청약 경쟁률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 미분양 확산에 2월 민영 신규분양 한산...전년比 18% 수준

23일 부동산업계 및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청약 접수에 나선 민간 아파트 단지는 6곳으로 전년동기(34곳) 대비 82% 감소했다.

통상적으로 2월은 연초인 1월 비수기를 지나 한 해 신규분양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다. 2019년 2월에는 민간 아파트 16개 단지가 공급됐고,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2월 23개 단지, 25개 단지가 시장에 나왔다. 올해 2월 공급물량은 평년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물량인 셈이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늘어 매수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20년 장기평균선(6만2000가구)을 넘어 위험 경고등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6만8107가구로 9년 4개월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다. 지방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완판' 단지를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올해 1분기 중 7만가구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달 분양성적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청약 접수를 한 단지는 7곳으로 이중 한 곳을 제외하고는 청약률이 부진했다.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 낮은 단지뿐 아니라 대형 건설사의 단지도 참패하자 청약시장 열기가 한층 가라앉았다. 현대건설이 공급한 대구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은 47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8명이 지원하는 데 그쳤다. DL이앤씨와 코오롱글로벌이 공동 시공사로 참여한 경기 '평촌 센텀퍼스트'는 1150가구 모집에 신청자가 350명에 불과했다.

미분양 보유분이 늘면 신규 사업을 진행하거나 재무구조 개선에 부담이 크다. 회사가 보유한 미분양은 잠재적 부실로 분류된다. 금융비용, 인건비 증가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팔리지 않으면 공사비 회수가 불가능하다. 게다가 PF 대출이 제한되거나 고금리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까지 확산할 수 있다.

◆ 완판 및 경쟁률 지표 개선...매수심리 낮아 양극화 불가피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해 정부가 추진한 '1.3 대책' 이후 청약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1.3 대책'에는 규제지역 해제를 포함해 분양가상한제 지역 해제, 전매제한 완화, 실거주의무 폐지, 중도금 대출보증 기준 폐지 등이 담겼다. 건설사의 주택사업 지연으로 신규 공급이 자연 감소한 데다 세금·대출 등 규제 완화가 이뤄지자 주택 매수심리가 소폭 살아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이달 분양에 나선 6개 단지 중 50%(3곳)가 청약 '완판'을 기록했다. 지난달 청약성적과 비교하면 대폭 개선된 것이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단지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으로 605가구 모집에 6947명이 지원했다. 이어 충북 청주 '복대자이 더 스카이'로 355가구 모집에 3334명이 몰렸다. 경기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371가구 모집에 2690명이 신청했다. 이들 단지는 모두 600가구 이상인 중대형 단지로 브랜드 아파트로 시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고금리, 분양가 부담 등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신규사업에 대한 건설사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며 "규제지역 해제와 대출, 청약, 세제 정책이 완화하면서 주택가격의 낙폭이 줄고, 청약경쟁률이 개선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매수심리가 여전히 부진해 시장 분위기가 단기간에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