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홈디포·월마트 실적 발표에 주가 털썩...향후 실적 악화 우려↑

기사입력 : 2023년02월22일 01:17

최종수정 : 2023년02월22일 05:45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홈디포(종목명:HD)와 월마트(WMT)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은 여파에 21일(현지시간) 개장 전 주가가 하락했다. 

이들의 4분기 실적은 예상을 웃돌거나 어느 정도 부합했으나, 향후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며 실적이 악화할 가능성을 경고한 탓이다.

다만 예상을 대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의 주가는 정규장 개장 후 낙폭을 축소하며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 

월마트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마트는 지난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71달러, 매출은 164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EPS 1.52달러, 매출 1597억달러)를 앞서는 수치다. 

또 4분기 동일점포 매출은 8.3%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 역시 시장 전망치(4.9% 증가)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4분기 실적보다는 실망스러운 2024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에 보다 주목했다. 월마트는 2024 회계연도 조정 EPS가 5.90~6.05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팩트셋 집계 전망치(6.53달러)를 밑돌았다. 

특히 월마트는 2024회계연도 실적을 끌어내릴 요소 중 하나로 높아질 세금과 이자 비용을 언급했다. 더불어 후입선출법(Last-In First-Out; LIFO) 재고 처리 방식으로 인해 영업 이익이 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시기에 나중에 더 비싸진 구매한 제품이 먼저 팔렸다고 가정하는 LIFO 방식은 기업의 매출 이익을 끌어내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날 월마트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월마트는 1분기 EPS가 1.25~1.3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 1.37달러를 하회한 것이다. 월마트는 LIFO 처리 방식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주당 3센트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캘리포니아 홈디포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글로벌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는 이날 엇갈린 실적을 발표하고 실망스러운 2023회계연도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홈디포의 EPS는 3.3달러로 월가 전망(3.28달러)을 웃돌았지만, 매출은 358억달러로 월가 전망치(360억달러)를 하회했다. 또 이날 홈디포는 4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0.3% 줄었다고 밝혔는데, 이는 0.3% 증가를 예상한 월가 전망을 하회한 결과다. 

이날 특히 실망스러웠던 건 실적 전망이었다. 2023회계연도 EPS가 보합에 머물 것이라는 월가 전망과는 달리, 이날 홈디포는 2023년도 EPS가 한 자릿수 중반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연간 매출 증가세도 보합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는데, 당초 월가에서는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던 터라 실망이 컸다.

이날 뉴욕증시 오전 시간 월마트의 주가는 146.50달러로 소폭 오르고 있으며, 홈디포의 주가는 300.65달러로 5% 넘게 하락 중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