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서울시9개 시내·마을버스 노선 조정 합의
내달 교통보완대책 반영…출퇴근 혼잡 해소 기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최근 신도시급 주택단지가 들어선 경기 구리시와 하남시 지역에 시내버스·마을버스를 신설·증차돼 주민들의 광역교통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서울특별시는 수도권 주민의 광역교통 편의 제고를 위해 구리 및 하남시가 요청한 9개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에 대한 노선 신설 및 운행경로 변경, 증차 건을 적극 추진하기로 21일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운행중인 버스의 모습. |
대광위와 서울시는 9개 시내·마을버스 노선을 조정하기로 했다. 구리 갈매지구, 하남 감일지구, 하남 미사지구, 하남 위례지구 등 총 4개 지구 주민이 이용하게 될 노선이다. 세부적으로 구리 갈매지구 ▲시내 680번 신설(12대) ▲시내 78번 증차(2대), 하남 감일지구 ▲시내 38번 증차(2대) ▲시내 33번 증차(1대) ▲시내 35번 증차(1대), 하남 미사지구) ▲시내 87번 증차(2대) ▲시내 89번 증차(2대) 하남 위례지구 ▲시내 A번 신설(7대) ▲마을 B번 신설(6대) 등이다.
증차 대상 노선은 출·퇴근시 혼잡도가 높은 것을 중심으로 한다. 78번(구리 갈매지구∼강변역)은 최대 혼잡도가 135.6%, 38번(하남 감일지구∼복정역)은 162.2%, 89번(하남 미사지구∼오금역)은 113.3% 수준으로 이용객 불편이 극심했다. 출·퇴근 시 해당 노선 배차간격을 평균 13∼24분에서 11∼18분으로 단축한다는 목표다. 버스운행 대수를 하루 평균 10.5대에서 최대 12대까지 확대해 이용객 분산을 유도한다. 증차 이후에도 지속 모니터링해 출·퇴근 혼잡도가 여전히 높다고 판단되면 해당 노선 증차를 즉시 추진할 계획이다.
구리 갈매, 하남 위례지구는 시내 및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해 서울 내 주요 거점(철도역)과 연계성을 더욱 강화한다. 그 동안 버스노선 부족, 지나치게 긴 운행경로, 연계 도시철도 노선 등 불편함이 지적돼왔다.
구리 갈매지구에 신설되는 680번 시내버스는 신내역(6호선)∼양원역(경의중앙선)∼용마산역(7호선)∼군자역(5호선)을 경유한다. 기존에 운행 중인 성남시 70번 버스가 코로나 등에 따른 이용객 감소 사유로 폐선돼 가중됐던 불편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하남 위례지구는 출·퇴근시 서울로 통근·통학 수요가 다수 발생해 노선 신설 등 민원이 제기돼 온 점을 고려했다. 6월 개통 예정인 장지터널을 활용해 가락시장역(3호선·8호선)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를 신설한다.
대광위는 작년 10월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 발표 후 37개 집중관리지구 대상으로 단기 교통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수원 호매실, 화성 동탄2 지구는 특별교통대책 수립해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대광위와 서울시 간 합의한 9개 노선 조정사항은 각 지구별로 마련 중인 단기 교통보완대책에 반영해 내달 확정하고 즉시 추진할 예정이다.
강희업 대광위 상임위원과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도 수도권 광역교통 불편을 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여유로운 일상과 쾌적한 출퇴근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신도시 등의 교통문제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