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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디지털 전환 위해선 클라우드가 답이다"...IT 서비스 전문가들 한목소리

기사입력 : 2023년02월20일 18:25

최종수정 : 2023년02월20일 18:25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20일 국회서 세미나 개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IT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으로 '클라우드'를 꼽았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비용 절감, 리스크 감소, ESG 경영 측면에서 기업이 직접 데이터 센터나 서버를 보유하고 운영하는 온프레미스 방식보다 다양한 비즈니스로의 확장에 적합하다는 게 이유다.

이은주 삼성SDS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는 현재 우리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AWS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클라우드로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어내고 있다"며 "이러한 빅테크 기업들의 가치는 8700조 원으로 추산되며, 이들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메타버스나 디지털 헬스케어, 요식업 등 모든 산업 분야에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클라우드 기술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배민, 쿠팡, 마켓컬리 등 다양한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네트워크 비용, 서버 관리, 스토리지 구매, 보안 등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지만, 이는 비즈니스를 빠르게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로 클라우드 방식을 도입할 경우 초기 비용과 리스크가 낮아져 비즈니스 확장이 빠르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20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다만, 조문증 경상국립대학교 교수는 클라우드 도입 확산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가 벌어져 온 만큼 국내 IT 서비스(컨설팅 및 개발, 아웃소싱, 교육훈련 등) 산업의 생태계 육성을 위해 제도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조문증 교수는 "최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우수한 IT 개발 인력들이 IT 서비스 산업에서 플랫폼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이는 클라우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최적의 자원 운용이라는 측면에서 비용 효율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클라우드를 환영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기존 IT 서비스 산업은 클라우드로 전환하면 영위할 수 있는 사업이 줄어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IT 서비스 산업은 (고객사의) 요구사항이 계속 바뀌는 상황에서 매월 며칠까지 설계, 개발, 검수가 완료되어야 한다는 계약으로 인해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이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고, 기술적인 평가보다 얼마만큼 수익을 내는지를 평가해 전문성을 제한하는 문제가 있다"며 "이에 기업 내 전문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인력 양성에 대한 비용 인식보다 기술적인 평가를 중시하도록 해 인력 전문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나아가 "새로운 유행에 따른 프로젝트보다 기술이 검증된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패를 인정하며 그 원인을 파악해 사업을 개선하는 등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차례 추진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새로운 개발 방법과 그에 필요한 제도적인 맞춤이 있어야 IT 서비스 산업이 발전할 수 있으며, 기업들은 핵심 역량이 바로 인재임을 인식하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새로운 기술이 나타나고 사라지면서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클라우드 등의 새로운 기술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의 체질을 조정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훈 KRG 부사장이 제시한 국내 IT 서비스 산업의 문제점. [사진=양태훈 기자]

김창훈 KRG 부사장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국내 IT 서비스 산업 생태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 모델이 부족한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과 기업들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창훈 부사장은 "한국은 디지털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인력규모 대비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브랜드 측면에서 미국과 인도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지원이 필요한데 국내 회사가 디지털 부문에 지출하는 비율은 0.7%~1% 수준으로 글로벌 기업(4%~5%)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IT 서비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고, 금융·자동차·조선·미디어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전문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 됐지만 이에 필요한 클라우드나 메타버스, 챗GPT 등의 빅테크 기술 활용은 이제 초보에서 중급단계로 나아가는 수준"이라며 "이제는 기업들이 디지털화에 투자를 늘려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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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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