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해프닝으로 끝난 이산상봉 '방북 협의'…통일부 "초청장 신뢰하기 어려워"

기사입력 : 2023년02월17일 16:15

최종수정 : 2023년02월17일 16:53

이산가족협, "북한과 논의하겠다"
정부는 일주일 만에 신청 반려
혹시나 기대했던 실향민들 실망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통일부는 민간단체인 남북이산가족협회(회장 류재복)가 북한을 방문해 이산상봉 문제를 논의하겠다며 제출한 방북신청을 반려했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초청장 발급기관을 신뢰할 수 있는지와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검토한 결과 초청장이 북한 당국이나 단체 등의 초청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에 실질적으로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금강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첫날인 24일 오후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북측 량차옥 (82) 할머니와 남측 언니 양순옥(86), 동생 양계옥(79), 동생 양경옥(74), 동생 양성옥(71), 동생 양영옥(77) 등 6자매가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2018.08.24.

해당 단체가 제시한 초청장과 관련 사업 내용을 믿을 수 없어 방북 자체를 허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 부대변인은 "관련 보도를 보고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일말의 기대를 가지셨을 이산가족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나갈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지난해 9월 8일 정부가 발표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당국회담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당국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 및 남북 이산가족의 염원에 부응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길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5일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 답변에서 "초청 단체도 잘 알려지지 않았고, 협회장이 만나기로 한 사람도 이산가족과 상관이 없는 데다 전체를 총괄한 외국인도 좀 불명확한 점이 있다"며 신중하게 검토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 개최를 제의하는 담화를 발표한 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9.08 yooksa@newspim.com

권 장관은 이산가족협회를 초청한 기관의 명칭이 '재중유자녀무역집단평통리사회'라며 의문을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류재복 회장은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단체로부터 지난해 11월 초청장을 받았다면서 자신을 포함한 협회 관계자 3명을 북측이 평양으로 초청하고 체류비용까지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대적(對敵)' 운운하며 각을 세우고 있고, 코로나 사태로 외부와의 문을 걸어 잠근 북한이 이산상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우리 민간단체를 초청한다는 게 상식에서 벗어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산상봉 문제는 고령 실향민들께서 절박하게 고대하는 문제인 만큼 민간단체가 이벤트성으로 제기할 문제가 아니며 일부 언론도 성급한 보도를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