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도 이충무공 유적 정비 등 관광인프라 구축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우리나라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으로 그 역사적 의미가 매우 깊은 제승당을 47년 만에 활성화하기 위해 이순신 한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사적지로써 보존‧관리를 위한 유지‧보수 사업 이외에 지역 관광인프라 구축 등과 연계해 대규모 국도비를 투입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석호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이 14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제승당 활성화를 위한 이순신 한산 프로젝트 추진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3.02.14 |
차석호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14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통영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지인 제승당을 그 유적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함께 이순신의 호국가치를 보다 더 확산시킬 채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그간 낙후된 제승당을 새로 단장하기 위해 유적 종합정비를 추진한다. 2021년 문화재청 승인을 득한 제승당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방문자 센터 건립 ▲수호사 정비 ▲바닥 포장 정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사업을 국도비 73억원을 확보해 추진한다.
제승당관리사무소 위치에 신축할 방문자 센터는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교육․전시․체험․휴게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융복합적이고 효율적인 공간으로 구성해 제승당을 둘러보는 방문객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건물 노후로 방치되고 있는 수호사를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제승당 내부와 외부 바닥 정비를 통한 안전사고 예방과 함께 장애인을 위한 데크로드 및 점자안내판 등 설치로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환경을 제공한다.
통영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지인 제승당[사진=경남도] 2023.02.14 |
도는 국도비 76억원을 투입해 제승당 호국 탐방 일주코스를 조성한다. 제승당 주변과 의항 및 문어포마을, 한산대첩비 일대에 ▲탐방로 개설 ▲한산대첩비 전망대 설치 ▲한산대첩비 주변 정비 ▲이순신 보트 운영 등 인프라 구축으로 일주코스를 조성해 전 국민 관광은 물론 초·중·고 학생들의 역사문화와 안보의식 통합 교육의 현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과 업적이 담긴 승전지도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조성 및 관광자원 개발을 추진한다.
이순신 장군 승전지를 바탕으로 바닷길과 육로, 주변 맛집, 숙박시설 등을 연계한 코스를 우선 개발하고, 향후 전남에 있는 승전지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확장 개발한다.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조성은 국토부와 협업해 국가과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남파랑길과 도보 탐방로 정비, 특색있는 표지석 및 안내판 설치하는가 하면 이순신 승전 기념유적지와 행적지에 대한 고증을 통해 스토리를 가미한 관광자원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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