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최신 관광·소비 트렌드 고려
지역 안팎 의견수렴 6월까지 마무리
[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경남 합천군은 합천 경(景)·품(品)·미(味)에 대한 지역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6월까지 재선정한다고 9일 밝혔다.
경·품·미가 합천의 대표 홍보수단인데도 오래전에 선정돼 최신 관광 및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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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청 전경[사진=합천군] 2023.02.09 |
군에 따르면 현재 합천의 8경은 ▲가야산 해인사 ▲홍류동계곡 ▲남산제일봉 ▲함벽루 ▲합천호와 백리벚꽃길 ▲황계폭포 ▲황매산 모산재 등이다. 이들 8경이 언제 선정됐는지는 불분명하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8품·8미는 지난 2012년에 대표적인 지역 특산품과 먹거리를 선정한 것이다. 8품은 ▲합천도자기 ▲합천황토한우 ▲합천토종돼지 ▲합천쌀 ▲합천우리밀 ▲합천파프리카 ▲아이스딸기 ▲합천양파 등이다. 8미는 ▲산채정식 ▲토종돼지국밥 ▲합천한과 ▲송기떡 ▲민물메기탕 ▲합천막걸리 ▲밤묵 ▲메기찜 등이다.
이번 재정비 방침에 따라 군은 현재의 8경·8품·8미를 정비하면서 '8'이란 숫자에 얽매이지 않을 계획이다. 시장 인지도가 낮은 상품과 대중성이 떨어지는 관광지 및 음식을 지역 특색을 잘 살리고 변화하는 관광수요에 부합하도록 정비한다.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역의 대표 홍보마케팅 수단인 경·품·미가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체계적으로 관리되도록 지난해 12월 관련규정을 전부 개정했다. 이어 지난 1월 17일부터 2월 8일까지 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신규 추천 경·품·미와 기존 경·품·미 중 제외 및 수정이 필요한 건에 대해 1차 기초 의견조사를 실시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역 내 각종 기관 및 사회단체, 읍면 마을이장 등 군민과 함께 재외향우를 비롯해 지역에 애정있는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그 뒤 합천군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까지 경·품·미의 재선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woohong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