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해상 실종 가정해...홍도까지 해상 수색 확대
[목포=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청보호' 사고 발생 엿새째인 9일 선내 CCTV 등을 확보해 사고 원인 규명에 들어간다.
이날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은 이날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조타실에 설치된 CCTV 3점, AIS(선박자동식별장치), GPS 플로터, 기관엔진모니터 등 6점을 수거했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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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핌] 김대원 기자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이 청사에서 어선 청보호 전복 사고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3.02.09 dw2347@newspim.com |
이어 "청보호가 육지에 도착하면 합동감식을 통해 침몰 원인을 낱낱이 규명하겠다"며 "인양 과정에서 해경이 선내 진입을 위해 뚫거나 자른 것 외에 선체에 구멍이나 충돌 흔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양 후에도 선내에서 못 볼 수 있는 곳이 있기 때문에 조선소에 도착한 청보호를 다시 한 번 더 정밀 수색을 할 것"이라며 "청보호가 목포 조선소로 도착 예정 시간은 조류와 기상 등 변수가 없다면 이날 오후쯤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어선에 실려 있던 통발이 대부분 유실됐고 실종자들이 바다에 있을 가능성도 있어 해상 수색 범위도 확장했다"면서 "해수 유동 예측 시스템에 의하면 해상 실종을 가정할 경우 홍도 쪽까지 떠밀려 갈 수 있는 것으로 돼 있어 홍도 밖까지 수색 구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정밀조사에는 목포해양경찰서, 서해해경청 과학수사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한국선박안전교통공단 본원, 선박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