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의견 반영, 프로그램 300개 운영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사)한국도서관협회(회장 남영준)와 함께 인문으로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이끌 전국 도서관과 전문가를 9일부터 공개모집한다.
인문 강연, 탐방, 체험 활동 등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을 운영할 도서관은 오는 27일까지 심화 인문 강좌 '도서관 지혜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할 대학의 인문학 분야 강사는 22일까지 인문사업공모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포스터 [사진=문체부] 2023.02.09 89hklee@newspim.com |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전국의 도서관에서 독서·토론·탐방(체험)을 연계한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2013년 처음 시작된 이래 10년간 3152개 도서관이 참여했으며 3만7000여 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국민 100만명 이상이 가까운 생활공간에서 인문의 가치와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도우며 인문학 대중화에 크게 기여해왔다.
올해는 참여 도서관과 참여자들의 수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프로그램 300개를 운영한다. 강연과 인문 현장 탐방, 체험 활동을 연계한 기존의 '자유기획' 유형(190개) 외에 참여자가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체험하고 성찰한 것들을 기반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거나 지역 아카이빙 활동 드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참여형(50개), 도서관이 학교, 복지시설 등 지역 사회시설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회확산형(50개), 지역 대표(중앙) 도서관이 분관이나 작은도서관의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지원하는 거점연계형(10개) 유형의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2019년부터 운영한 '도서관 지혜학교'는 지역 인문대학 강사 등 인문전문가가 도서관에서 참여형·토론형 인문 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으로서 올해는 150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해까지는 지역에 있는 인문대학의 추천을 받은 강사만 신청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전국 대학의 인문학 분야 강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공모 대상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도서관 지혜학교' 수강자가 강의를 통해 얻은 인문 가치를 활용해 지역의 문제 해결을 시도하거나 인문 가치를 지역에 확산할 수 있는 출판, 포럼, 전시, 봉사 활동 등을 할 경우에는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 대한 신청 자격과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인문사업공모지원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도서관 지혜학교'를 시작으로 전국 생활문화시설, 중장년 취업지원기관, 청소년 시설 등에서 1000개 이상의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인문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나누고 인문정신문화에서 배운 지혜를 지역을 위해 실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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