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CJ CGV, 연 매출 74% 증가…4분기 영업손실 대폭 감소

기사입력 : 2023년02월08일 20:01

최종수정 : 2023년02월08일 20:0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CJ CGV가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1조 28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연간 영업손실은 768억원으로 2021년에 비해 1646억원 감소했다.

국내를 비롯한 7개국에서 591개 극장, 4207개 스크린(지난해 12월 말 기준)을 운영하고 있는 CGV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 회복 기조에 따라 매출이 늘면서 영업손실도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는 2022년도에 CGV를 비롯한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연간 관객 수 1억명을 넘어서며 CGV의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2022년도 CGV의 국내 매출은 70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줄어들어 12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과 튀르키예(터키)에서도 극장가 어려움이 지속되며 연간 적자를 기록했지만,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연간 흑자로 전환했다.

2022년도 CGV베트남은 매출 1499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고, CGV인도네시아는 매출 92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거두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CJ 포디플렉스 또한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관객들의 특수관 선호 현상에 힘입어 2022년도 매출 1089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사진=정일구 기자]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 3345억원, 영업손실 1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국가별로 4분기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한국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7% 증가한 1950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으로 3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12월에만 731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하고 있는 영화 '아바타: 물의 길' 기술 특별관 관람객 증가와 매점 수익의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수익성이 높은 광고사업부문의 합병도 시너지를 내며 영업이익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이 4분기 말까지 이어진 중국에서는 매출 341억원, 영업손실 123억원을 기록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건비,임차료 등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적자폭을 최소화했다.  

튀르키예에서는 매출 234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 로컬 콘텐츠 '네스띠(Neset)'의 개봉 지연과 '아바타: 물의 길'의 늦은 흥행 시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며 매출 390억원과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해 4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00% 넘는 성과를 거두며 영업이익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매출 234억원, 영업이익 3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10월부터 11월까지 우기에 접어드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서 회복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0% 넘게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코로나19 회복기가 시작된 2분기부터의 누적 영업이익은 2019년 동기 대비 77%까지 회복해 고무적이다.

CJ CGV의 자회사인 CJ 포디플렉스는 매출 269억원, 영업손실 6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발생한 대손충당금을 회계상 선제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아바타: 물의 길'이 CJ 포디플렉스 역대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CJ CGV는 2023년에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 영화관에서 마스크 없이 영화 관람이 가능해졌다. 올해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 한국영화 기대작 '범죄도시3', '밀수', '1947 보스톤'이 개봉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역대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춘절 연휴를 기점으로 사업 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개봉이 재개되고 '만강홍', '유랑지구2' 등 로컬 콘텐츠 흥행으로 개봉을 미루고 있던 작품들도 개봉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소비 촉진 장려 정책 또한 극장 관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은 설날인 뗏(tet)에 개봉한 '나바누(Nha Ba nu)' 등 로컬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며 올해도 흑자 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아바타: 물의 길'과 콘서트 영화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BTS: Yet To Come in Cinemas)' 등의 흥행으로 지속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등 4DX와 ScreenX 기술 특별관에 최적화된 블록버스터 개봉을 앞두고 있는 CJ 포디플렉스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CJ CGV 허민회 대표는 "지난해에는 '범죄도시2'와 '아바타: 물의 길'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들은 변함없이 극장을 사랑하며 영화관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며 "2023년에는 극장의 차별화를 강조할 수 있는 4DX와 ScreenX 등 기술 특별관 강화는 물론 극장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도 확장해 공간 비즈니스 사업자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