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코인베이스,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 승소...주가 20%↑

기사입력 : 2023년02월03일 03:10

최종수정 : 2023년02월04일 03:05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최대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증권 판매와 관련한 집단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2일(현지시간) 장중 코인베이스(종목명:COIN)의 주가는 20% 넘게 폭등 중이다.

코인베이스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의 폴 엥겔마이어 판사는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증권을 판매하고, 규제 당국에 증권 중개인(broker-dealer) 등록을 하지 않아 이용자들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내용의 집단소송에 대한 청구를 기각했다.

집단 소송을 낸 코인베이스 이용자들은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주는 여타(주식 거래) 플랫폼과 달리, 코인베이스가 '중개자' 역할을 함으로써 사실상 자사 플랫폼에서 거래된 토큰의 '실질적 판매자'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코인베이스가 거래 수수료를 벌어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증권 거래에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응당 했어야할 공시 등의 규제는 피해 감으로써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폴 판사는 코인베이스가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 에어드롭(airdrop, 무료 배포)에 참여하는 등 토큰들에 대한 일종의 마케팅 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거래에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약 27페이지에 이르는 의견서에서 재판부는 "원고는 코인베이스가 자사 거래소에서 파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 같은 주장은 이용자가 거래소로부터 디지털 자산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니며, 이용자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소유권은 이용자에게 속해있다는 코인베이스의 이용자 약관과도 완전히 모순된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1년 10월 뉴욕연방법원에 제기된 건이다. 코인베이스 이용자들은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은 79개의 디지털 자산을 판매함으로 피해를 줬다며 이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날 재판부는 이번 소송에 대해 '더 이상 제소할 수 없는(with prejudice)' 조건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는데, 이는 동일한 사안으로 원고가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는 의미다.

지난해 3월 바이낸스도 비슷한 사유로 집단소송을 당했으나, 당시 법원은 해당 소송을 기각한 바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