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이야기 및 건강정보 담겨...전국 지자체·기관 배포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동구는 한국수어의 날을 맞아 대전시립 손소리복지관과 함께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동영상 제작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안내서에는 스토리 발굴부터 수어동영상 제작‧활용까지 '대청호 건강스토리 수어 동영상' 사업 6년의 과정이 담겨있으며, 구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련 사업을 안내서를 보고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정리해 제작했다.
대전 동구는 한국수어의 날을 맞아 대전시립 손소리복지관과 함께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동영상 제작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규승 대전 동구보건소 전문경력관이 수어 동영상 제작 안내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 동구] 2023.02.02 jongwon3454@newspim.com |
대청호 건강스토리 수어동영상은 약 10년 전 동구보건소 건강증진지원센터를 방문한 청각장애인 다섯명이 간단한 설문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본 이규승 전문경력관이 청각장애인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시작됐다.
이규승 경력관은 주민원정대와 대청호 오백리길을 답사하며 7개 코스 13개 지점에 건강스토리를 개발하고 대청호만의 생태‧문화‧예술‧역사 이야기 및 코스별 건강정보를 담아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동영상을 제작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이번 안내서를 계기로 전국의 수많은 걷기 코스가 물리적 접근성뿐만 아니라 정보 접근성에서도 무장애 길로 조성돼 청각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차별 없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장애인 맞춤형 지원을 통해 복지 체감도를 향상하는 진심동행 바로동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안내서 1000부를 전국 지자체와 관련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동구보건소 건강증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