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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레이스 돌입...김기현·안철수 등 후보 등록 첫날 마쳐

기사입력 : 2023년02월02일 11:51

최종수정 : 2023년02월02일 11:51

김기현 '나경원 연대' vs 안철수 '윤안 연대'
조경태 "썩은 정치 개혁...기득권 내려놔야"
윤상현·황교안, 대구 일정으로 대리인 접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후보 '1호' 등록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이 2일부터 이틀 동안 전당대회에 나갈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는다.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오전 각각 후보 등록에 나섰다.

이날 오전까지 후보 등록은 마친 이는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 태영호 최고위원 후보, 안철수 당대표 후보, 지성호 청년최고위원 후보, 조경태 당대표 후보, 김기현 당대표 후보 (등록 순서 순)이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각각 대구 일정으로 인해 대리인을 통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안철수,조경태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후보 등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02.02 leehs@newspim.com

김 의원은 후보 등록 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면서 내년 총선 압승을 이끌 낼 적임자"라고 말하며 "혼신의 힘을 바쳐 선당후사하면서 반드시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 질문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점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진 러닝메이트 관련 질문에는 "당원 여러분께서 선택하는 최고위원이 김기현의 러닝메이트, 당의 러닝메이트가 될 것"이라고 답하며 모든 것은 '당심'에 달려있다고 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중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이 2일 페이스북에  "일부 후보 측에서 장제원 사무총장설을 퍼뜨리며 정치적 음해를 가하고 있다"며 "차기 당 지도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어느 누구에게도 당직을 제안한 바 없고 당직을 약속한 바도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장 의원이 가진 정치적 역량이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름 의미 있는 판단을 한 거라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의원은 후보 등록 후 정견발표를 통해 "제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하면서 만들었던 국정과제들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것은 정말 극심한 헌정사상 최악의 여소야대 때문이다. 이것을 바로잡아야 제대로 국정과제를 해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윤심'은 없다고 말씀했다"라며 "저는 오히려 윤힘이 되는 후보가 되겠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윤안연대가 없었으면 어떻게 지난 대선 때 후보 단일화가 됐겠는가"라며 "후보단일화가 윤안연대 아니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조경태 의원은 출사표를 던지면서 "정치가 썩었기 때문에 이 썩은 정치를 개혁하지 않고서는 정당 발전과 국민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저 조경태는 당원들께 공천권을 돌려드리겠다"라며 "100%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70여 년간 누려온 당대표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혁명적 사고로, 혁명적인 변화를 통해 당을 개혁하고 한국정치를 개혁하면서 진정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5위 국가로 발돋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윤심이다 아니다에 포커스를 맞추지 말고 (당권주자가) 어떤 발언을 하고 어떤 수준인가, 이런 게 중요하다. 우리도 선진국 수준의 그런 것을 높여야 한다"면서 "그것이 진정하게 한국정치를 발전시키는 것이 아닐까"라고 되물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02.02 leehs@newspim.com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태영호 의원은 "대한민국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리나라 정치에서 종북세력을 완전히 철폐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 의원은 "남북관계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간첩단이 활개치고 여러분이 보신 것처럼 북한 개인 돈이라고 하면서 수백만달러를 넘겨주는 이런 상황에서 민주노총이 광화문에서 한미동맹 파괴와 중지를 외치고 지령을 버젓이 내걸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태영호, 반드시 이 땅에서 종북세력의 완전 척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45세 미만 청년에게 배정된 청년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지성호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3대 개혁을 해야 한다.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을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탈북민 출신인 지 의원은 "참으로 가슴 벅찬게, 위대한 대한민국이어서 이런 기회가 내 인생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도 강조했다. 또한 지 의원은 "저는 환노위에서 노동개혁 일선에 있다"며 "민주당의 폭정을 막아내고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에는 힘든 부분을 몸으로 체감한다"라고 했다. 이어 "반드시 성공하는 윤 정부가 되도록 힘을 보태야겠다 해서 이번에 나오게 됐다"라고 피력했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청년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윤석열 대통령의 1호 청년참모로서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하며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누구보다 부지런한 청년최고위원, 국민의힘의 새벽을 깨우는 청년최고위원이 되겠다"라고 했다. 

또한 "이번 전당대회는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한 고지전"이라며 "제가 이 고지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겠다. 하나로 똘똘 뭉친 지도부가 되어 극단적 여소야대를 돌파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추후 절차로 등록 후보를 대상으로 자체 자격심사와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본경선 진출자는 오는 10일 발표되며 당대표 후보자 4명, 최고위원 후보자 8명, 청년최고위원 후보자 4명을 컷오프를 통해 압축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청년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3.02.02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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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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