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도약! 네옴시티] "중국위협 아직 제한적...중동 근무경험자 적극 활용해야"

기사입력 : 2023년01월30일 17:42

최종수정 : 2023년01월30일 17:42

"사우디도 중국자본 필요…물량공세 신경써야"
수출금융 확대 지적…"이슬람채권 발행 재검토해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등 중동 내 개발사업에서 우리나라와 경쟁하는 데 한계가 있을 거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특유의 폐쇄성으로 중국의 역할이 제한적일 수 있고 기술력도 한계가 있어 금융분야를 보완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김종용 전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20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2023 네옴시티 전략포럼'에서 "사우디와 중국은 국교 정상화에 20년이 걸리는 등 걸림돌이 많다"면서도 "중국의 자본력에 대해서는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한 '2023 네옴시티 전략 포럼'에서 기조 및 주제 발표자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되고 있다. 2023.01.30 hwang@newspim.com

김 전 대사는 "1982년 사우디는 중국의 미사일을 샀지만 리야드 외교단지 내 대만 대표부를 쫓아내라는 중국의 요구는 들어주지 않았다"며 사우디가 용납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관계가 생각처럼 원만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사우디 입장에서도 중국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사는 "미국 견제도 있지만 사우디의 국부펀드만 쓸 수 없으니 중국 자본을 유치해야 한다"며 "하지만 중국 인력을 현지에 데려와도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이고 사우디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현장에서 퀄리티가 낮은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제3국 근로자를 쓰다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술보다는 물량공세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중국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정부 차원의 수출금융 확대 필요성도 언급됐다. 전체 지원금액 자체가 낮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주상진 수출입은행 인프라금융부장은 "상업은행은 현지에서 신용공급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아 현지 수출입은행과 협조금융을 하고 있다"며 "단독 리스크를 떠안는 게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과거 이슬람채권 발행을 시도했다 무산된 사례를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전 대사는 "바라카 원전을 수주한 뒤 국내 파이낸싱을 위해 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당시 여당 간사에 의해 무산됐다"며 "모태신앙인 이명박 대통령이 험한 소리를 할 정도로 어이 어이 없는 일이었다. 기름을 사오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 돈을 주는 행위인데 이번 정부 들어서 왜 이슬람 채권 얘기가 거론되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에서 수주하려는 기업들은 중동본부를 리야드로 옮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전 대사는 "두바이에 있는 본부를 리야드로 옮기라는 의미"라며 "본부를 옮겼는지 조사할 계획이어서 진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