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지난해 벤처투자 6.8조…전년비 12% 감소 '하락 전환'

기사입력 : 2023년01월29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1월29일 12: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1년 7.7조 이어 역대 두번째 규모
ICT 35% 차지…유통·바이오 순 많아
중기부 "VC 투자 유도할 대책 마련"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지난해 벤처투자는 전년 대비 11.9%(9162억원) 감소한 6조7640억원으로 파악됐다. 규모로는 역대 최대였던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연간 벤처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집계 범위는 중기부 소관의 벤처투자조합 투자금액과 창업투자회사 직접 투자금액이다.

◆ 3분기부터 투자 위축…미국 등 비교하면 '선방'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복합 위기로 같은 기간 미국은 30.9%, 이스라엘은 40.7% 벤처투자가 감소한 것과 비교했을 때, 국내 벤처투자 감소율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 동향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1~2분기 투자는 활발했으나 3분기부터 투자가 위축되는 추세를 보였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1.29 victory@newspim.com

1분기 투자는 2조2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27억원(68.5%) 증가했고, 2분기는 262억원(1.4%) 늘어난 1조9315억원으로 2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반면 3분기 벤처투자는 1조28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70억원(-38.6%) 줄었고, 4분기에도 1조381억원(-43.9%) 감소했다.

시장경색 이전에 검토하던 투자 건들이 상반기까지는 집행된 반면, 3분기부터는 고물가·고금리 등 요인이 벤처투자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6.6%로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준금리 또한 4.25~4.5%로 15년 만에 최고치다.

◆ 6.8조원 중 3분의 1은 ICT 서비스 투자

2022년 벤처투자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와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3개 업종에 전체 투자의 70.5%가 집중됐다.

ICT 서비스 업종에 가장 많은 액수인 2조3518억원(34.8%)이 투자됐고 유통·서비스 1조3126억원(19.4%), 바이오·의료 1조1058억원(16.3%) 순이었다.

ICT 서비스 투자는 최근 시장경색으로 전년에 비해 765억원(-3.2%) 감소했고 바이오·의료도 상장 바이오 기업의 주가하락과 기술특례상장 심사 강화 등의 이유로 5712억원(-34.1%) 줄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1.29 victory@newspim.com

영상·공연·음반 업종은 4604억원으로 2021년 대비 443억(10.6%) 증가했다. 한류의 세계적 유행으로 인한 엔터·영상콘텐츠주의 선방과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영화 관람 회복 등 긍정적 전망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업력별로는 업력 3년 이하인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유일하게 증가했다. 초기기업 투자는 전년 대비 1452억원(7.8%) 늘어난 2조50억원으로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최초다.

반면 업력 3~7년의 중기기업과 7년 초과의 후기기업 투자는 각각 2조7305억원(-21.6%, -7509억원), 2조285억원(-13.3%, -3105억원)으로 감소했다.

가격협상 여지가 많고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초기기업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벤처투자 활력 지원 및 국내외 민간 모험자본 유입 확대를 위한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2.11.04 photo@newspim.com

중기부는 이밖에 벤처캐피탈(VC)이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투자목표비율을 달성한 모태자펀드 운용사에 관리보수 추가 지급 ▲차년도 모태펀드 출자사업 선정 시 가점 부여 ▲모태펀드 우선손실충당 비율 상향(10→15%) 등을 지원한다.

이번 벤처투자 동향과 관련해 중기부 관계자는 "작년 11월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대책을 발표하는 등 시장경색에 대비한 투자 촉진 방안을 추진해왔다"며 "4일 공고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부터 벤처투자 조기집행 인센티브를 본격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