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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X아이유, 임상춘 작가 새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캐스팅

기사입력 : 2023년01월27일 15:10

최종수정 : 2023년01월27일 15:10

1950년대 제주가 배경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 김기석 감독 케미 기대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드라마 '겨울연가'로 '한류'의 시초를 이끈 바 있는 팬엔터테인먼트 제작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배우 이지은(아이유)과 박보검이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27일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지은과 박보검이 임상춘 작가의 신작 '폭싹 속았수다'(연출 김원석,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바람픽쳐스)에 출연한다. 현재 기획 마무리 단계이며 올 상반기 사전 제작에 착수할 계획이다.

'폭싹 속았수다'는 당초 '인생'이라는 가제로 알려진 작품으로,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어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폭싹 속았수다'는 옛날 사진의 고된 배경 속에서 늘 웃고 있었던 우리 엄마, 아빠의 쨍쨍했던 시절 이야기다. 엄마의 첫사랑 이야기, 아빠의 무용담, 할머니의 반항아 시절, 할아버지의 사랑꾼 시절 등 너무나 어렸고 여전히 여린 그들의 계절에 보내는 헌사와 같은 작품이다.

이지은은 극 중 '요망진 알감자' 같은 반항아 애순 역을 맡는다. 여러모로 야무져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반항할 때마다 목소리는 염소처럼 떨리는 간 작은 문학소녀이기도 하다. 조금 덜 가졌지만 그늘지지 않은 아이. 햇빛 한 줄 안 내주는 야박한 담벼락 그늘 밑에서도 기필코 해를 향해 고개를 반짝 치들고 있는 풀꽃처럼 요망진 인물이다. 학교조차 다니지 못할 상황에서도 시인을 꿈꾸는, 울 때도 숨김없고 웃을 땐 온 바다에 울리게 웃는 당차고 야무진 캐릭터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배우 이지은 [사진=팬엔터테인먼트] 2023.01.27 digibobos@newspim.com

드라마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를 비롯해 영화 '페르소나' '브로커' 등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배우로서 존재감과 신뢰감을 키운 이지은은 애순의 봄, 여름 시절을 맡아 동그랗고 단단한 관목처럼 영글어가는 애순의 청춘을 흡인력 있게 펼쳐낼 예정이다.

박보검은 말없이 단단한 '무쇠' 같은 인물 관식 역을 연기한다. 관식은 날마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인물로, 지극한 성실함이 얼마나 위대한 무기인지 아는 '영특한 무쇠'다. 그러나 연애엔 물복숭아라 애순이가 웃어도 고장 나고, 울어도 고장 난다. 그래도 충심 역시 무쇠라 처음부터 간도 안 보고 오로지 애순이만 사랑하고 존중하는 묵언의 전사다. 시대를 핑계 삼아 뻔하게 흘러갈 수 있던 애순의 일생일대 기로마다 핸들을 틀고, 사이드브레이크 당기고, 때론 액셀을 밟아버린다.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남자친구' '청춘기록' 그리고 '서복'을 통해 매 작품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은 박보검은 제 사람을 시들게 하는 일이 가장 부끄러운 것이라고 여기는, 한결같이 늘 푸르른 소나무 같은 관식의 청춘 시절을 공감으로 이끌어낼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배우 박보검 [사진=팬엔터테인먼트] 2023.01.27 digibobos@newspim.com

'폭싹 속았수다'는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사랑받은 임상춘 작가와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원석 감독의 만남으로도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작품마다 따뜻한 위로와 유쾌한 응원을 건네온 임상춘 작가와 사실적이고 디테일한 연출을 선보여온 김원석 감독이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시청자에게 잊지 못할 인생의 사계를 선물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월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열애사'를 시작으로 '국민사형투표', '돌풍', '반짝이는 워터멜론' 등 화려한 라인업을 준비하는 가운데 '폭싹 속았수다' 제작 소식을 알리며 풍성한 콘텐츠 사업을 예고한다. 창사 이래 최대 텐트폴 콘텐츠로 제작할 예정이다.

팬엔터테인먼트 측은 "명실상부 최고의 스타 이지은, 박보검과 '폭싹 속았수다'로 함께하게 돼 무척 든든하다"며 "임상춘 작가와 김원석 감독 그리고 이지은과 박보검까지 최강 제작진과 출연진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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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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