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80억원, 자치구 62억원 규모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최근 급등한 난방비와 유례없는 한파가 겹치면서 서울시와 자치구가 총 742억원을 투입, 에너지 취약계층 챙기기에 나선다. 지원규모는 시 680억원, 자치구 62억원 규모다.
구체적으로 시는 난방비 지원을 위해 346억, 취약계층 집수리 지원을 위해 137억,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시-구 협력 강화를 위해 197억을 지원한다. 자치구는 취약계층 난방비 41억 방한용품 5억, 한파 쉼터 운영 등 기타 대응에 16억을 투입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파대응 민생 안전 시·자치구청장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27 hwang@newspim.com |
먼저, 서울시는 이날 오전 개최한 오세훈 시장 주재 '한파대응 민생안전 대책' 관련 25개 구청장 회의에서 한파 취약계층을 위해 크게 3가지의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자치구에 협조를 구했다.
우선, 시는 극심한 한파에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복지시설 등에 난방비 346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또한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겨울철 주거 취약가구의 한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단열'을 포함해 창호, 친환경보일러, 도배, 장판 등을 지원하는 집수리 사업을 올해 1150가구 대상, 총 137억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취약계층 에너지 시·구협력 강화를 위하여 에너지 취약계층 바우처 지급 규모 확대 및 노유자시설 에너지효율화 추진 및 방한물품 지급을 확대를 위하여는 197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이 자리에선 25개 자치구가 각 구의 상황에 따른 한파 대응 대책을 수립했으며, 광진구와 서초구는 한파대책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성헌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장은 "서울시가 마련한 선제적 지원 정책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는 한편, 자치구 차원에서도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올겨울 서울시의 가장 시급한 시정 현안은 에너지이고 이를 위한 지원을 조금도 지체하지 않겠다"며 "서울시 예산이 지원되기 전이라도 기정예산을 우선 사용하여 복지시설 등에서 충분한 난방 가동이 가능하도록 조치해주고 시와 자치구가 적극 협력하여 지원의 사각지대 및 지원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따뜻한 겨울, 약자와 동행하는 겨울나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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