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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골드만삭스 대출 플랫폼 '마커스' 조사 착수

기사입력 : 2023년01월21일 03:30

최종수정 : 2023년01월21일 03:3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월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소매 금융 사업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연준은 골드만삭스가 소매 대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적절한 고객 보호조치를 취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들에 따르면, 연준은 골드만삭스가 소매 금융 플랫폼 '마커스'와 관련해 적절한 모니터링 및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최근 마커스를 통한 대출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이 같은 우려도 커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골드만삭스가 마커스를 위한 적절한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소비자 피해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는지, 있다면 적절히 해결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소식통은 이번 조사를 통해 연준이 마커스의 감사, 법률뿐 아니라 컴플라이언스(Compliance·규정 준수) 기능까지도 폭넓게 살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WSJ의 보도가 나오기에 앞서 블룸버그 통신도 연준이 골드만삭스의 소매 금융 사업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마커스는 골드만삭스가 소매금융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16년 출범시킨 인터넷 개인 대출 플랫폼이다.

이날 WSJ은 연준의 이번 조사로 JP모간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같은 경쟁업체들이 이미 주도권을 잡고 있는 소매 금융 사업부에 뒤늦게 진출해 실적 악화 등으로 쓴맛을 보고 있는 골드만삭스가 또 한 번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했다.

주로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자문 서비스 등에 주력하던 골드만삭스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16년 마커스 플랫폼을 설립하고 소매금융 분야로 진출했으나, 오히려 천문학적 손실만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13일 WSJ은 골드만삭스가 마커스에서만 2020년 이후에만 30억 달러(한화 약 3조7천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9개월간 12억 달러의 적자를 봤고, 2021년과 2020년에도 각각 10억 달러와 7억8천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 골드만삭스가 월가 전망에 40%가량 못 미치는 분기 순익을 발표하며 10년 만의 최악의 '어닝 미스'를 기록한 가운데,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소매 금융 사업부 부진이 실적 악화의 부분적인 원인이라고 인정했다.

한편 이 같은 보도에 20일 미 동부 시간 오후 1시 30분 기준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전장 대비 3%가량 하락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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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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