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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실적 경계심 속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넷플릭스↑ VS 일라이릴리·노드스트롬↓

기사입력 : 2023년01월20일 22:21

최종수정 : 2023년01월21일 02:03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과 기업 실적 경계심 속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 지수 선물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20일 오전 8시 1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82.25포인트(0.73%) 오른 1만1439.00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12.00포인트(0.31%) 상승 3927.50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3만3154.00달러로 15.00포인트(0.04%) 오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은 연준의 긴축 정책, 악화한 경제 데이터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 기업 실적을 주시하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고위 인사들의 발언에 시장의 긴축 우려가 확산되며 미 국채 금리는 전 만기물 일제히 상승 중이다. 미 달러화도 강세다.

연준 내 상대적으로 '비둘기파'로 여겨지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19일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최근 둔화에도 여전히 높으며, 정책은 인플레가 2%의 목표로 돌아가도록 당분간 충분히 제약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으며,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월가의 황제'로도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은 미국에서 기준 금리가 5%를 넘어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전일  공개된 유럽중앙은행(ECB) 12월 통화 정책 의사록에 상당수 위원들이 당초 75bp(1bp=0.01%포인트) 인상을 선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이날 ECB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틀렸다고 말해 시장의 긴축 경계심을 키웠다.

스위스쿼트 뱅크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연준이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기 둔화 조짐에도 매파적 스탠스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면서 "주요 은행과 금융 기관들은 미국이 이제 완만한 침체에 마주했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고용 시장도 여전히 뜨거웠다. 지난주(1월 8~14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건으로, 예상외로 감소하며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타이트한 고용 상황은 '임금 인상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연준이 금리 인상의 근거 중 하나로 언급해왔다.

기자회견 중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9.09 kwonjiun@newspim.com

미국 연방정부가 19일 부채 한도에 도달해 재무부가 특별 조치 시행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전일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재무부가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위해 이날부터 특별 조치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들의 분기 실적도 고금리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를 키웠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51개 기업 가운데 3분의 2만이 실적이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앞서 몇개 분기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의 80%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고금리와 고물가가 기업들의 실적에도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고 해석했다.

전일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 발언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2.40포인트(0.76%) 하락한 3만3044.56으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1포인트(0.76%) 밀린 3898.85로, 나스닥지수는 104.74포인트(0.96%) 떨어진 1만852.27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S&P500과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장을 이어갔다. 주간으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할 전망이다. 다우는 이번 주 들어 3.67% 빠지며 지난해 9월 이후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 중이며, S&P500은 2.5% 이상 빠지며 역시 지난해 12월 이후 주간 최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나스닥은 2% 이상 빠지며 앞서 2주 연속 상승장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은 이날 미국의 12월 기존주택 판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 등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 1주일은 인사들이 공개 발언을 멈추는 '블랙아웃' 기간이기 때문에 이번 주가 오는 1월 31일~2월 1일 열리는 올해 FOMC에 앞서 연준의 시각을 확인할 마지막 주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종목명:LLY)의 주가가 2% 가까이 하락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나네맙의 신속 승인을 거절했다는 발표가 나온 여파다.

미국의 대형 백화점 체인인 노드스트롬(JWN)의 주가는 6% 넘게 하락 중이다. 연말 매출이 부진했던 데다 연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한 여파다.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구독자 수를 발표한 넷플릭스(NFLX)의 주가는 7% 가까이 상승 중이다.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4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0.12 달러로 시장 전망(0.45달러)를 하회했으며, 매출은 78억 5000만 달러로 예상에 부합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글로벌 유료 가입자 수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는 데 주목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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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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