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후환경대사 해임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를 언급했다가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해 "대통령님께 누(累)가 된 점, 윤석열 대통령님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20일 오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최근 저의 발언, 특히 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당원 여러분께도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성공적인 윤석열 정부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의힘이 되는 그 길을, 당원동지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덕담을 하고 있다. 2023.01.11 mironj19@newspim.com |
입장문에서 본인의 직책은 '전 원내대표'라고 적었다.
나 전 의원은 앞서 윤 대통령의 해임 결정과 관련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페이스북에 썼다가 당내 친윤계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이후 대통령실도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 입장문을 통해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나 전 의원은 외국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이 귀국 예정인 21일까지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숙고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나 전 의원은 설 연휴 이후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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