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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마스크 해제] 2년 3개월만에 노마스크…고위험군 위중증·치명률 관리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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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접종률 34.5% 그쳐…목표 미달
사망자·위중증 환자 90%가 60세 이상
전문가 "중장기 중환자 대응 준비해야"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설 연휴가 끝난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뀐다. 지난 2022년 10월 13일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이후 무려 2년 3개월 만이다.

감염취약시설을 비롯한 의료기관·약국·대중교통(버스·철도·여객선·택시·항공기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실내 장소에선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에 이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일상회복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화 해제…7일 격리 의무만 남아

마지막 남은 방역 조치인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조정 논의도 곧 시작된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지침 단축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현 단계에서 7일 격리가 적절하다"면서도 "겨울 재유행 안정화 여부를 판단한 후 격리 의무 조정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검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고위험군의 낮은 면역수준을 고려하면 방심은 이르다. 이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는 지난해 12월 전문가들과 함께 결정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지표' 4가지 중 ▲환자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등 3가지 요건이 충족된 데 따른 조치다. 그러나 고령자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34.5%로 50% 이상이라는 목표치의 미달이다.

정부 조치로 840일 만에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게 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설 연휴 이후인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 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정점을 찍고 안정세에 접어든 데다 우리나라, 대만·이집트 정도만 실내마스크 착용의무가 명시된 점도 고려됐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19일 오후 서울 한 쇼핑몰에서 고객들이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부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을 오는 30일로 확정했다. 2023.01.19 seungjoochoi@newspim.com

방역당국은 BA.5 계통 신규 변이나 중국 내 대규모 감염과 같은 해외 상황이 국내 방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제한적일 거라고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의심자와 접촉했을 때,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과 다수 밀집 상황에서 비말 생성행위가 많을 경우 마스크 의무 착용을 강력 권고했다.

이제 적용되는 방역조치는 확진자 7일 격리 정도만 남았다. 2가 백신이란 새 무기를 갖춘 데다 최근 홍콩·일본 등이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방침을 내놓는 등 코로나19를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는 국가가 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확진자 7일 격리 단축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미 국회, 여당 중심으로 자가격리 기간을 3일로 단축하자는 제안이 나온 터다.

격리 의무에 대해선 방역당국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영미 청장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해제되고 그 이후에 국내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나 '주의'로 변경되면 격리 의무 해제를 전문가들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위험군 위중증·치명률 관리 초점…산발적 감염 대비해야

핵심 방역지표인 위중증 추이가 한풀 꺾였고 위협적 변이가 당장 출현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들어 당국은 마스크 지침 조정에 큰 무리가 없을 걸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고위험군의 감염 우려가 커지는 것은 염두에 둬야한다. 일생생활 속 방역이 성공하기 위해선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등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 보호 위주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월1주(1~7일) 주간 확진자 중 19.92%로 20%에 육박했다.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에서 감염 이력이 있는 셈이다. 오미크론 세부변이 BN.1은 1월2주 국내검출이 44.5%에 달하며 조만간 50%를 넘겨 우세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0.85로 2주째 1 미만을 유지했으나 하루 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이 473명(90.3%), 하루 평균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47명(92.2%)이었다.

엄중식 가천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관건은 실내마스크를 벗은 이후 치명률·사망자 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환자 수가 늘어났을 때 의료적 대응 역량이 충분한지 여부"라며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 체제, 병상 손실보상 중단 등 병상 운영 시스템 변화 시점에서 병원에 지침을 명확히 하는 등 중환자를 안정적으로 볼 수 있는 환경과 상황을 준비해야한다"고 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실내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바뀌면 공기 중에 떠 있는 비말 등으로 연쇄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데, 감염병 증가 상황을 일상 진료체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중환자 치료 역량 강화, 접종률 제고 등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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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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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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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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