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19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8인트(1.55%) 하락한 450.4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61.44포인트(1.72%) 내린 1만4920.3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1.52포인트(1.86%) 빠진 6951.8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83.41포인트(1.07%) 떨어진 7747.29로 집계됐다.
유럽 시장은 미국 12월 소매판매 수치가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면서 하락 출발한 이후 유로존 금리 인상에 베팅하며 하락했다. 특히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부담이 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공개된 유럽중앙은행(ECB) 12월 통화 정책 의사록은 상당수 위원들이 당초 75bp 금리 인상을 선호했다고 밝혔다.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오랫동안 높을 것을 예상하면서 시장의 기대와 금융시장 환경이 2% 인플레 목표치로 제때 돌아가도록 하는 상황과 일치하지 않고 있어 주요 금리 75bp 인상을 선호했다.
그러나 ECB는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국 50bp 인상해 이전 인상폭인 75bp에서 금리 인상 폭을 낮췄다.
의사록에 따르면 레인 이코노미스트는 50bp 금리 인상과 함께, 위원회의 정책 의도에 대한 소통 강화와 일정한 큰 폭의 인상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는 강화된 메시지를 제공하자고 제안했고 다수 위원들도 이에 동의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이날 시장의 유럽 중앙 은행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은 틀렸다고 말하면서 유럽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고 유로화는 강세를 보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은 유지했지만 여전히 물가상승률에 대해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예고한 대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유로존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작년 10월 10.6%로 정점을 찍은 뒤 작년 12월 기준으로 9.2%를 기록해 둔화세를 보였다.
그는 "우리는 기존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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