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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ICT 수출 2333억달러 사상최대…반도체 3년 연속 1000억달러 돌파

기사입력 : 2023년01월12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01월12일 11:00

재작년 이어 2년 연속 수출액 최대치 경신
시스템 반도체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
대부분 국가 증가…'걸어 잠근' 중국은 감소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종전 최고치였던 2021년 기록을 경신하며 2년 연속 2000억달러를 상회했다. 반도체 수출 또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년 연간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ICT 수출은 전년(2276억1000만달러) 대비 2.5% 증가한 233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996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이다.

전체 산업 수출(6839억4000만달러) 내 ICT 수출 비중은 34.1%로 30~40%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전체 수출 증가에도 기여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01.12 victory@newspim.com

◆ 메모리 반도체 약세…시스템은 '역대 최고'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의 경우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단가가 급격히 하락했음에도 17개월 연속 1000억달러를 상회했다. 양호했던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한 1308억6000만달러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수요 감소와 고정거래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하며 전년 대비 10.5% 감소한 73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01.12 victory@newspim.com

시스템 반도체는 디지털 전환 수요의 지속으로 전년 대비 27.5% 증가한 50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으로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3년 연속 증가했으나 액정표시장치(LCD)의 국내 생산 축소, 가격 경쟁 심화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한 24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은 부분품 수출의 성장세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한 14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기 수요 둔화로 완제품(42억2000만달러, -14.3%) 수출은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라인의 고사양화 추세 지속으로 부분품(104억6000만달러, 15.3%) 수출은 2년 연속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인플레이션 심화로 인한 소비심리 약화로 IT 기기 수요가 둔화하며 전년 대비 0.5% 감소한 173억달러를 기록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01.12 victory@newspim.com

◆ '제로코로나' 중국만 수출 감소

국가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의 경우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공장 중단, 내수 정체 등이 지속되며 전년 대비 4.9% 감소한 102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715억8000만달러, -6.8%) ▲디스플레이(93억6000만달러, -12.7%) 등은 감소했으나 ▲휴대폰(74억5000만달러, 39.9%)은 부분품 수출 호조로 증가하며 감소폭이 축소됐다.

베트남은 ▲반도체(162억8000만달러, 16%) ▲디스플레이(128억9000만달러, 2.9%)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한 36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증가로 특히 반도체가 두 자릿수 증가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01.12 victory@newspim.com

미국은 ▲컴퓨터·주변기기(64억달러, 12.8%) ▲이차전지(41억2000만달러, 50.4%)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한 29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유럽연합은 ▲휴대폰(21억8000만달러, 45.3%) ▲디스플레이(5억1000만달러, 67.8%) 성장세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한 13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 ▲컴퓨터·주변기기(6억8000만달러, 23.1%) ▲이차전지(4억7000만달러, 35%)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한 4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ICT 수입은 전년(1350억2000만달러) 대비 12.9% 증가한 152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751억5000만달러, 21.8%) ▲컴퓨터·주변기기(174억5000만달러, 4.2%) ▲디스플레이(49억8000만달러, 28.6%)는 증가하고 ▲휴대폰(92억8000만달러, -8.8%)은 감소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01.12 victory@newspim.com

국가별로 보면 ▲중국(641억4000만달러, 7.4%) ▲대만(224억2000만달러, 26.2%) ▲일본(135억8000만달러, 13.4%) ▲베트남(122억달러, 9.1%)은 증가하고 ▲미국(85억4000만달러, -2.1%)은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2022년 ICT 무역수지는 808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ICT 수출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며 "중소·중견기업들도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한 603억7000만달러를 달성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victor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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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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