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ICT 수출 3개월만에 200억달러 회복
반도체 수출 4.6% 줄어든 116.7억달러
[세종=뉴스핌] 이태성 인턴기자 =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3개월 만에 200억달러를 회복했다.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한 IT기기 수요 둔화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9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전년 동월(213억3000만달러) 대비 2.2% 감소한 20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9억7000만달러, 21.5일)은 전년 동월(10억2000만달러, 21일) 대비 4.5% 줄었다.
전체 산업 수출 내 ICT 수출 비중은 2016년 7월 이후 30%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의 경우 시스템은 두 자릿수 증가하며 17개월 연속 100억달러 달성을 견인했으나 메모리 단가 하락, 전방산업 수요 둔화 등으로 2개월 연속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한 11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메모리 고정 거래 가격 하락과 전방산업 수요 감소, 과잉 재고 우려 등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디지털전환 수요 지속으로 증가세가 지속되며 4개월 연속 40억달러를 상회했다. 1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이다.
디스플레이는 전방산업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가 동시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18.6% 감소한 1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은 주요 스마트폰 생산 업체의 신제품 출시로 완제품(4억1000만달러, 23.5%)과 부분품(10억6000만달러, 20.4%)이 동시에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21.2% 증가한 1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IT 기기 수요가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20.2% 감소한 1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하락이다.
[평택=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석 연휴 하루 전인 8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반도체 공장의 임직원 주차장에 텅 비어 있다. (경찰헬기 조종 : 경기북부경찰청 경감 이석주, 경위 장도형) 2022.09.08 pangbin@newspim.com |
국가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의 경우 상반기 상해 지역 봉쇄로 인한 공장 중단 영향과 내수 정체 등이 지속되며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9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감소세이나 감소폭은 8월을 기점으로 축소되는 양상이다.
베트남은 ▲반도체(12억6000만달러, -11.4%) ▲디스플레이(12억달러, -16.1%) ▲휴대폰(1억4000만달러, -50.7%) 등 주요 품목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15.1% 감소한 3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반도체(9억5000만달러, 13.6%) ▲이차전지(3억7000만달러, 66%) 등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2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개월 만에 증가 전환이다.
유럽연합은 ▲반도체(2억달러, -20.2%) ▲컴퓨터·주변기기(1억6000만달러, -17.5%) 등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한 1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5개월 만에 감소 전환이다.
일본은 ▲반도체(1억2000만달러, 2.3%) ▲휴대폰(6000만달러, 81.3%) ▲이차전지(7000만달러, 124.9%)를 중심으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8.2% 증가한 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ICT 수입은 전년 동월(113억7000만달러) 대비 13.7% 증가한 12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65억6000만달러, 19.8%) ▲컴퓨터·주변기기(15억7000만달러, 13.3%) ▲디스플레이(4억4000만달러, 25.5%)는 증가하고 ▲휴대폰(6억달러, -15.2%)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대만(21억1000만달러, 41.9%) ▲일본(14억달러, 28%) 등은 증가했으나 ▲중국(홍콩 포함, 44억8000만달러, -8.2%) ▲베트남(9억3000만달러, -3.9%) ▲미국(6억7000만달러, -1.1%)은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9월 ICT 무역수지는 79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ICT 수출이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전체 수출 적자(-37억7000만달러)를 보전하는 데 기여했다"며 "중소·중견기업은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28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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