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한중동향

속보

더보기

[금교로 보는 중국] 제연당(齊緣堂) 용천철호(龍泉鐵壺)를 말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정리 주옥함 기자=예로부터 부(釜)라 불린 철호(鐵壺, 쇠주전자)는 중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가장 이른 것은 춘추전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역사적 문물과 문헌 고증에 따르면 고대 제(齊)나라는 유명한 제철 중심지였다. 해대(海岱) 사이에 위치한 오래되고 신기한 이 땅은 찬란한 제나라 문화를 배양한 동시에 독특한 지역적 특징이 중국 최초의 제철 기술을 탄생시켜 발전하며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에서 변천해온 철호는 사람들의 생활에서 꼭 필요한 물 끓이는 도구가 되었으며 주전자 문화는 점차 중화 전통문화에서 흔들릴 수 없는 지위를 갖게 되었다.

[사진= 금교 제공]

용천(龍泉)진은 제나라의 옛 수도 임치(臨淄)에서 남동쪽으로 30km 떨어진 반양(般陽) 강변, 포송령(蒲松齡, 청나라의 소설가) 고향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의 대장장이 예술가들은 제나라의 고법(古法)을 계승하고 금대(金代) 낡은 방법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특히 주전자를 잘 만들었다. 제연당 용천철호, 그들의 인연(緣)은 제노(齊魯) 문화의 중후함과 아정(雅正), 제노문명의 자양과 규인(規引)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수 대에 걸쳐 고대 전통 철호 제작 솜씨를 계승해 수 백년간 전승하며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건강을 우선시하는 창작 신념으로 제작된 모든 주전자는 그 하나 하나가 문화와 예술적 깊이를 겸비하고 있다.

좋은 철호는 한 집안의 진택지보(鎮宅之寶)이자 한 가문의 정신적 상징이었다. 당시 선대의 고상한 품격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가문의 당시 생활 격조를 한층 높여 주었다. 그 가치는 물질적 재산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이는 더 나아가 가족 생활의 화양연화를 기록한 가보이기도 하다.

사물에 애정을 의탁할 줄 아는 중국인들은 점차 본래의 강도를 잃어 자연적으로 산화된 옛 철호를 수 대에 걸쳐 전승하고, 흡사 유랑 생활처럼 기억과 감정을 그 속에 담아 매우 소중히 여겼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철호를 칭찬하는 문장과 명언, 재치있는 말이 많으나 검소하고 소박하며 마음 속의 그 귀한 정성을 표현하는 데에는 소홀했던 것 같다. 철호는 언어가 있으며 주전자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그 언어를 꿰뚫어 볼 수 있고 참뜻을 경청하고 깨달을 수 있다. 차 한 주전자를 우려내 고요히 그 맛을 감상하고 음미하다 보면 세상의 소란스러움이 뒤섞이지 않고 차를 시음할 때 비로소 본질의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금교 제공]

제연당 용천철호는 '천지인화, 포용건강(天地人和,包容健康)'이라는 문화적 함의를 담고, '옛 것을 본받고, 소재에 정통하며, 예술적으로 아름답고, 사람에게 건강하다(師於古, 精於材, 美於藝, 健於人)'는 창작 이념을 기반으로 하여 천인합일, 도법자연을 숭상했다.

제연당은 여전히 사철호(砂鐵壺)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철은 그 외관이 순수 천연 철과 산화철의 분말 형태다. 일반 주철에 비해 사철 속의 불순 성분은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낮다. 그것은 경도가 매우 높으면서도 통기성이 좋아 오래전부터 병기의 주요 제작 원료로 사용되었다. 이런 재질은 가공에 매우 적합하지 않은데다 원자재 자체의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사철 주전자를 만들 수 있는 공예가는 극히 드물다.

'길하고 아름답다(吉祥美好)'는 뜻을 가진 사철호는 전통 문명, 예술의 미를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속세를 벗어나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거칠고 호기스러우며, 소박하고 아름다운 사철호는 자사호의 연약함과는 달리 건강 양생에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대로 소장하기에 더욱 적합하다.

차 한 잔에 세계가, 주전자 하나에 인생이 들어 있다. 좋은 주전자를 찾아 차를 우리고 맛을 음미하며 현재를 잘 살다 보면 미래를 기대하게 된다. 제연당 용천철호, 중국의 좋은 철호를 만들어 건강한 중국에 힘을 보태자!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사진
"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