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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로 보는 중국] 제연당(齊緣堂) 용천철호(龍泉鐵壺)를 말하다

기사입력 : 2023년01월11일 16:43

최종수정 : 2023년01월11일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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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정리 주옥함 기자=예로부터 부(釜)라 불린 철호(鐵壺, 쇠주전자)는 중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가장 이른 것은 춘추전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역사적 문물과 문헌 고증에 따르면 고대 제(齊)나라는 유명한 제철 중심지였다. 해대(海岱) 사이에 위치한 오래되고 신기한 이 땅은 찬란한 제나라 문화를 배양한 동시에 독특한 지역적 특징이 중국 최초의 제철 기술을 탄생시켜 발전하며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에서 변천해온 철호는 사람들의 생활에서 꼭 필요한 물 끓이는 도구가 되었으며 주전자 문화는 점차 중화 전통문화에서 흔들릴 수 없는 지위를 갖게 되었다.

[사진= 금교 제공]

용천(龍泉)진은 제나라의 옛 수도 임치(臨淄)에서 남동쪽으로 30km 떨어진 반양(般陽) 강변, 포송령(蒲松齡, 청나라의 소설가) 고향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의 대장장이 예술가들은 제나라의 고법(古法)을 계승하고 금대(金代) 낡은 방법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특히 주전자를 잘 만들었다. 제연당 용천철호, 그들의 인연(緣)은 제노(齊魯) 문화의 중후함과 아정(雅正), 제노문명의 자양과 규인(規引)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수 대에 걸쳐 고대 전통 철호 제작 솜씨를 계승해 수 백년간 전승하며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건강을 우선시하는 창작 신념으로 제작된 모든 주전자는 그 하나 하나가 문화와 예술적 깊이를 겸비하고 있다.

좋은 철호는 한 집안의 진택지보(鎮宅之寶)이자 한 가문의 정신적 상징이었다. 당시 선대의 고상한 품격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가문의 당시 생활 격조를 한층 높여 주었다. 그 가치는 물질적 재산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이는 더 나아가 가족 생활의 화양연화를 기록한 가보이기도 하다.

사물에 애정을 의탁할 줄 아는 중국인들은 점차 본래의 강도를 잃어 자연적으로 산화된 옛 철호를 수 대에 걸쳐 전승하고, 흡사 유랑 생활처럼 기억과 감정을 그 속에 담아 매우 소중히 여겼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철호를 칭찬하는 문장과 명언, 재치있는 말이 많으나 검소하고 소박하며 마음 속의 그 귀한 정성을 표현하는 데에는 소홀했던 것 같다. 철호는 언어가 있으며 주전자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그 언어를 꿰뚫어 볼 수 있고 참뜻을 경청하고 깨달을 수 있다. 차 한 주전자를 우려내 고요히 그 맛을 감상하고 음미하다 보면 세상의 소란스러움이 뒤섞이지 않고 차를 시음할 때 비로소 본질의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금교 제공]

제연당 용천철호는 '천지인화, 포용건강(天地人和,包容健康)'이라는 문화적 함의를 담고, '옛 것을 본받고, 소재에 정통하며, 예술적으로 아름답고, 사람에게 건강하다(師於古, 精於材, 美於藝, 健於人)'는 창작 이념을 기반으로 하여 천인합일, 도법자연을 숭상했다.

제연당은 여전히 사철호(砂鐵壺)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철은 그 외관이 순수 천연 철과 산화철의 분말 형태다. 일반 주철에 비해 사철 속의 불순 성분은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낮다. 그것은 경도가 매우 높으면서도 통기성이 좋아 오래전부터 병기의 주요 제작 원료로 사용되었다. 이런 재질은 가공에 매우 적합하지 않은데다 원자재 자체의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사철 주전자를 만들 수 있는 공예가는 극히 드물다.

'길하고 아름답다(吉祥美好)'는 뜻을 가진 사철호는 전통 문명, 예술의 미를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속세를 벗어나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거칠고 호기스러우며, 소박하고 아름다운 사철호는 자사호의 연약함과는 달리 건강 양생에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대로 소장하기에 더욱 적합하다.

차 한 잔에 세계가, 주전자 하나에 인생이 들어 있다. 좋은 주전자를 찾아 차를 우리고 맛을 음미하며 현재를 잘 살다 보면 미래를 기대하게 된다. 제연당 용천철호, 중국의 좋은 철호를 만들어 건강한 중국에 힘을 보태자!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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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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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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