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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와 라흐마니노프의 앙상블, '쳇 베이커, 라흐마니노프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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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 서거 80주년 기념
4월 2일 예술의 전당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19세기 러시아니즘의 낭만을 대표하는 클래식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와 웨스트 코스트 재즈를 이끈 트럼펫의 대가 쳇 베이커의 센세이셔널한 첫 콜라보가 4월 2일 예술의전당에서 이뤄진다.

2023년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 서거 80주년을 맞이하여 기획된 <쳇 베이커, 라흐마니노프를 만나다>는은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두 음악가의 매력을 가감없이 선보인다. 피아노 연주와 공연 해설까지 진행하는 피아니스트 정환호의 친절하고 재밌는 해설을 통해 연주를 감상했을 때 곡에 대한 깊은 이해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들으면 누구나 쉽고 깊게 빠져들 수 있는 이들의 낭만적인 선율을 클래식과 재즈 연주자 5명이 모여 환상의 하모니로 선보인다. 심금을 울리는 라흐마니노프의 오케스트레이션과 쳇 베이커의 사색적인 트럼펫 선율은 남녀노소 모든 이의 감성을 자극하며 관객들을 무대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사랑을 받는 두 음악가의 주옥 같은 곡들과 이들에 대한 해설을 통해 장르를 불문하고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 라흐마니노프 Symphony No.2 3rd mov.에서 영감 받은 쳇 베이커의 You Can't Go Home Again를 시작으로 절망 속에서 그들을 다시 일으켜 세운 명곡들

<쳇 베이커, 라흐마니노프를 만나다>의 1 부는 쳇 베이커의 대표곡들을 만나 볼 수 있다.  1950년대 미국 서부 해안(West Coast)에서 유행한 쳇 베이커의 쿨 재즈(Cool Jazz)는 보다 느린 템포와 가볍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재즈 특유의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리듬감과 유려한 멜로디 라인이 그의 트럼펫 소리와 만나 쿨 재즈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재즈 트럼펫의 대가 '쳇 베이커'의 전부를 담은 6개의 명곡을 선보이며 마약 중독으로 긴 슬럼프를 겪으며 우울했던 젊은 시절과 동시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그가 꿈 꾸었던 재즈 뮤지션으로서의 낭만을 그려낸다.

첫 곡은 쳇 베이커가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 'I Fall in Love Too Easily'다. 비 오는 날에 더욱 잘 어울릴 법한 곡조로 우울했던 쳇 베이커의 지난날을 담은 듯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이어서 배우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 OST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자 아련한 뉴욕의 거리를 제대로 대변한 'Everything Happens to Me', 도입부의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과 우수에 젖은 듯한 트럼펫 소리가 가슴을 파고드는 'It Never Entered My Mind' 등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쳇 베이커의 대표곡들이 클래식과 재즈 아티스트 5명의 연주로 새롭게 재현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재즈 아이콘, 쳇 베이커 [사진=Smithsonian Institution] 2023.01.06 digibobos@newspim.com

2 부는 라흐마니노프의 음악들로 앞선 1 부와는 또 다른 클래시컬한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의 걸작 중 가장 대중적인 바이올린 버전의 '보칼리제 Op.34 No.14'로 시작을 알린다. 성악이 오리지널 버전인 이 작품은 아름다운 멜로디가 유명한 만큼 라흐마니노프 본인이 첼로와 바이올린 등 현악기 버전으로 편곡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린의 유려한 선율을 통해 관객들에게 러시아니즘의 낭만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어서 재즈 감성이 담긴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작품 'Elégie', 쳇 베이커의 'You Can't Go Home Again'에 영감을 준 곡이자 전 작품 교향곡 1번에 대한 혹평으로 은둔 생활을 시작했던 라흐마니노프가 글린카 상을 수상하며 절망감을 극복하게 된 대곡 교향곡 2번 중 3악장까지 만나보며 쳇 베이커와 라흐마니노프의 인생이 투영된 여러 명곡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클래식과 재즈의 절묘한 밸런스를 통해 5명의 연주자가 만들어내는 낭만 가득한 공연

로맨틱한 봄의 감성에 어울리는 따뜻하면서도 낭만적인 음악으로 채워질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정환호,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 첼리스트 박건우, 베이시스트 이동민, 트럼페터 박준규의 빈틈없는 호흡이 원곡에 신선한 매력을 더하며 깊은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MBC<무한도전>, tvN<삼시세끼> BGM 등 현재까지 100여 곡의 작곡가로서 활약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정환호,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입지를 굳힌 박진수, 다양한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입증해온 첼리스트 박건우가 만났다.

또한 다양한 앨범 발매와 공연으로 재즈계에서 인정받는 베이시스트 이동민, 영화 <극한직업>, <스윙키즈> 등 다수의 유명 아티스트와 영화 OST를 녹음하며 재즈 트럼페터로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준규가 함께 하며 고품격 음악으로 관객을 만난다.

두 음악가와 작품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함께 들려줄 정환호의 해설이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더욱 풍성한 공연을 만들어줄 예정이다.

쉽게 만날 수 없는 구성의 앙상블 <쳇 베이커, 라흐마니노프를 만나다>를 통해 올 4월, 봄의 감성을 담은 낭만적인 선율을 제대로 느껴보자.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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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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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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