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공연

속보

더보기

전세계 오페라 하우스 정복한 디바, 조이스 디도나토 3월 내한 리사이틀

기사입력 : 2023년01월02일 10:46

최종수정 : 2023년01월02일 10:46

'오버스토리 서곡 -숲의 비밀'도 3월 7일 링컨센터 초연 후 오리지널 팀 내한 3월 16일 공연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CNN이 세계 최고의 앙상블이라 극찬한 세종솔로이스츠가 신작 위촉을 통한 세계 초연 곡목에 또 하나의 역사적인 기록을 남긴다. MIT 미디어랩 교수이자 작곡가인 토드 마코버에게 위촉한 <오버스토리 서곡 -숲의 비밀> 의 한국 공연이 바로 그것.  

3월 1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들을 수 있는 <오버스토리 서곡>은 2019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리차드 파워의 소설 '오버스토리(The Overstory)'가 던진 환경 문제에 대한 예술적 고찰을 담아낸 작품이다. '오버스토리'의 사전적 의미는 숲 상층부의 전체적인 생김새를 말한다. 이 작품은 퓰리처상 수상작일 뿐 아니라 '워싱턴포스트',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책이었으며,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소설에서는 한 그루의 나무로 상징되는 아홉 인물의 개별적인 삶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시작하는데, 현존하는 정상의 메조 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가 이 중의 한 사람인 파트리샤 웨스트포트 역을 연기하는 모노 드라마 형식이다.

대본은 사이먼 롭슨이 맡았으며 유명 안무가 캐롤 아미티지가 연출한다.  또한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지휘자인 얼 리의 지휘와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는 놀랍도록 강력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극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3월 7일 뉴욕 링컨센터 세계 초연 후(https://www.lincolncenter.org/venue/alice-tully-hall/overstory-overture-762) 바로 오리지널 팀이 내한하여 아시아 초연 무대를 꾸민다.

적극적으로 저명 작곡가들의 신작 위촉을 통해 21세기의 클래식 음악을 담아내는데 앞장서온 세종솔로이스츠가 자신들의 미션과 비전을 보여주는 공연으로 망설임없이 선택한 공연이다. <오버스토리> 자체의 연주가 길지 않아(약 30분) 전반부에는 멘델스존, 베버른 등 클래식 음악 팬들이 사랑하는 고전적인 레퍼토리들을 갈라 형식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한편 <오버스토리 서곡> 공연에 앞서 조이스 디도나토는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크레이그 테리와 함께 봄기운이 충만한 프로그램으로 3월 14일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인다.  메조 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는 전 세계 오페라 하우스를 정복하고 그래미 최우수 클래식 보컬 솔로 부분을 3회나 수상한 현존하는 최고의 디바다.

테리는 2019년 함께 발매한 음반 <Songplay>로 그래미상 수상의 영광을 함께 한 피아니스트다.

하이든의 칸타타 '낙소스의 아리아드네'부터 이탈리아 가곡, 재즈 레퍼토리 등을 통해 강렬한 여전사부터 비극적 사랑의 여주인공, 매혹적인 재즈 싱어까지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한 조이스 디도나토가 새 봄을 여는 완벽한 시간을 선물한다.

조이스 디도나토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헨델과 퍼셀 등 바로크 시대의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아리아 위주로 꾸민 프로그램으로 최초 내한했다. 2022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야닉 네제 세겡과 내한이 예정되어 있다가 무산된 적이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내한 공연이며 프로그램의 다변화를 통해 그녀가 가진 천의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