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2년 유예' 금투세... '장기투자 위축' 등 보완책 나와야

기사입력 : 2022년12월30일 14:45

최종수정 : 2022년12월30일 14:45

"'2년 유예'이지 '폐지' 아냐"...2년뒤 혼란 재현 막아야
업계·전문가·학계 한자리 모여 치밀한 검증 필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년 유예'이지 '폐지'가 아닙니다. 2년이란 기간이 결코 길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금투세법 보완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2년뒤 투자자의 혼란과 피해가 재현되지 않을 겁니다."

힘겨운 진통 끝에 지난 23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2년 유예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시행 예정일까지 불과 열흘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금투세 유예안 통과 직후 취재차 연락한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의 말이다.금투세가 2년 유예로 일단락 됐지만, 이대로는 2년 뒤 혼란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융증권부 이윤애 기자 2022.07.12 yunyun@newspim.com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 등 금융투자상품으로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릴 경우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금을 과세하는 법이다.

지난 2020년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해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3년 1월 시행 예정이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지난 7월 대주주 기준 완화와 함께 금투세 도입을 2025년으로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이 발표된 이후 관련 준비가 멈췄다. 

증권가는 정치권의 분위기를 살피며 금투세 시행을 위한 전산시스템 개발 속도를 늦췄다. 정부는 유예안을 제출했기 때문에 도입을 전제로 세금 징수 등 관련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줄 수는 없다며 혼란을 키웠다.

무심히도 시간을 흘렀고, 그 과정에서 금투세 도입 시 장기투자자 부담 가중, 적용대상에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제외하면서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역차별별, 펀드·채권투자 위축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드러났다. 올해 국내 증시가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금투세법으로 증시가 더욱 위축될 것이란 걱정까지 더해 개인투자자들은 속이 타들어갔다.

금투세는 새로운 세금을 도입하는 것이다. 예상치 못한 부작용 발생과 피해자들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치밀한 검증이 필요하다. 2년이란 시간이 길지 않다. 지금부터 금융투자업계·전문가·학계 등이 모여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합리적인 방향과 기준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

"금투세 과세체계를 합리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협회·당국·업계가 모인 TF를 만들겠다" 지난 주 65.64%의 득표율로 당선된 서유석 신임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당선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한 약속이다. 2년 뒤에는 똑같은 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합리적 보완책 마련을 기대해 본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