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中 팍스로비드 태부족에도 엘리트층 접대용 선물로 사재기"-FT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상자당 150만원에도 품절...인도산 복제품 직구까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위드 코로나' 전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폭증을 겪는 중국에서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중국 정부가 당초 계약한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부유층들이 팍스로비드를 '싹쓸이'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엘리트층들이 팍스로비드를 사재기하고 있다. 이들은 사업 관계자들의 비위를 맞추거나 환심을 사기 위한 선물용으로 비축하고 있는데 일반인들은 약을 접하기가 어렵다"고 보도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2022.10.07 [사진=로이터 뉴스핌]

팍스로비드는 중국 내 유통되는 유일한 외국산 코로나19 의약품으로 국유 제약사 중국의약그룹(中国医药集团·시노팜)이 유통을 담당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2만1200상자 분량의 팍스로비드를 주문해 인도받았지만 이는 치솟는 수요에 훨씬 못미치는 물량이다.

대만 언론이 입수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회의 문건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2억5000만명의 인구가 감염됐다. 병원 응급실은 코로나19 환자로 들어차고, 베이징의 한 장례식장은 운구차들이 긴 대기줄을 형성했다는 주요 외신들의 보도가 쏟아지는 상황. 감염시 사망 위험이 높은 65세 고령층 인구가 1억6000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팍스로비드와 같은 치료제 보급이 시급하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팍스로비드 추가 구매에 소극적이다. FT는 중국 정부가 초기 구매 이후 불과 몇십만 상자만 주문했을 뿐이라며 이마저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가 위치한 일부 행정지역에만 보급돼 지방 사람들은 팍스로비드를 구경조차 하기 어렵다.

중국이 대량 구매를 하지 않는 이유는 자국 제약사들 때문이다. 팍스로비드와 함께 조건부 사용이 승인된 자국산 치료제 아쯔푸(阿玆夫·Azvudine), 중의약 '롄화칭원'(連花清瘟)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들 약품은 공개된 임상시험 데이터가 충분치 않아 실제 치료 효과가 있는지는 미지수라고 FT는 설명했다.

부족한 팍스로비드 물량에 일선 병원에서는 기저질환이 있는 중증의 고령층 환자들에게만 팍스로비드를 투약하고 있다. 원래 팍스로비드는 감염 초기 경증일 때 복용해야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이다. 

팍스로비드 처방에는 국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일부 사립병원에서는 한 상자당 8300위안(약 151만원)에 약을 판매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높은 가격에도 베이징의 한 사립병원에서는 팍스로비드 300상자가 24시간 안에 동이 났다.

주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부유층들이 사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베이징의 한 병원 관계자는 "약품의 상당수가 건강한 사람들에게 처방되고 있다"고 알렸다.

중국 푸졘성 콴저우시의 한 약국 직원이 무료로 배포할 이부프로펜 해열진통제를 카드보드지에 붙이고 있다. cnsphoto via REUTERS 2022.12.27 [사진=로이터 뉴스핌]

FT는 "제한된 물량 공급 탓에 팍스로비드는 중국의 '관시'(關係·관계) 사회에서 인기 있는 선물이 됐다"며 한 정부 관리는 "팍스로비드가 현재 마오타이(茅台)주보다 더 탐내는 선물이 됐다"고 전했다. 마오타이주는 사업용 선물로 인기가 높은 고가의 중국 증류주다. 

익명의 한 사업가는 자신도 이달에 팍스로비드 2상자를 선물로 받았다고 알렸다. 자신의 친구가 고위 당국자들을 담당하는 병원 기관에서 얻어서 준 것으로 안다고 알렸다. 

팍스로비드 대란은 전형적인 중국의 빈부격차에 따른 보건 불평등이란 사회문제를 부각시킨다. 홍콩대학의 바이러스학자 진둥위안은 "팍스로비드의 접근성은 한 사람의 힘이나 부로 결정되어선 안 된다"며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약인 만큼 필요한 모두에게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품 팍스로비드를 구하기가 어려워진 중국인들은 인도산 제네릭(복제약) 구매에 나서고 있다. 인도 싱크탱크 옵서버리서치파운데이션(ORF)에 따르면 웨이보에는 "인도산 치료제를 한 상자당 1000위안(18만원)에 판매한다" 등의 게시글을 종종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인도에서 직수입하면 통상 15~20일 걸리며, 엄청난 구매 열기에 일부 판매업자들은 인당 2상자로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일부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는 관련 검색어 검색이 차단됐지만 중국인들은 암시장 등에서 복제약을 사고 있다고 ORF는 전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