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금곡로 상권 활성화를 위한 금곡동 보행 친화 공간 조성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2차선 양방향 도로인 금곡로를 1차선 일방통행으로 변경하면서 인도 폭을 최대 7m까지 넓혀 주민들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된다.
약 800m 구간의 전신주·통신주 등 선로를 지중화하는 공사도 병행된다.
상인들과 대화 중인 주광덕 남양주시장.[사진=남양주시] 2022.12.27 lkh@newspim.com |
지난 2018년 첫 추진된 이 사업은 당시 일부 상인들이 일방통행으로 변경하면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지고 접근성도 떨어져 금곡로 일대 상권이 더욱 침체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면서 찬반이 갈려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이에 주광덕 시장은 일방통행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직접 만나 금곡로 일방통행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 등 사업 취지와 추진 사항을 설명했다.
또 시 관계자들에게 공사 시행에 따른 주민 불편 사항 최소화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주문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갈등 해소와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 10월 시는 금곡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고 '금곡동 주막로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었으며, 더불어 금곡로의 일방통행 추진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도 확인했다.
이후 시는 금곡로의 일방통행 변경을 최종적으로 결정했고, 지난 26일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주민 간담회를 열었다.
주광덕 시장은 "금곡로의 일방통행 결정은 시와 주민이 서로 격의 없이 적극적으로 소통해 갈등을 해결한 '진심소통의 모범 사례'"라며 "향후 금곡로의 상권이 상상 더 이상으로 활성화되도록 시의 행정력을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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