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글로벌텍스프리는 자회사 엘솔루가 최대 98%의 음성인식 솔루션(ezDAS)을 국내 공공기관과 홈쇼핑, 금융기관 등에 공급 중이다고 23일 밝혔다.
ezDAS는 최대 400배속 이상 처리 속도로 고객의 음성을 인식한 뒤 산업군에 특화된 처리를 해준다. 엘솔루는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은행, 삼성금융그룹, 국민연금공단, 상수도 사업본부,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에 기술을 공급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내 자동 조서작성 서비스에 음성인식기술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법무부, 검찰, 경찰청, 해양경찰청 등 수사 및 조사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에 공급된다.
엘솔루는 최근 AI 챗봇 '챗GPT(ChatGPT)'가 주목받으며 관련 AI 시장 성장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즉, 문자로 주고받는 방식의 챗GPT에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이 결합된다면, 말로 대화가 가능한 보이스봇(콜봇)이 되기 때문이다. 보이스봇(콜봇)은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신속한 상담이 가능해져 챗봇을 대신할 차세대 상담서비스로 여겨지고 있다.
국내 여러 금융기관에서 보이스봇(콜봇)을 도입하여 상담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이 때 엘솔루의 음성인식 기술이 큰 역할을 하고 있어, 엘솔루의 기술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챗GPT는 아직 한국어에 특화되지 않아 품질은 아직 초기 단계인 것 같다"며, "한국어에 특화된 GPT에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이 결합된다면, 기대 이상의 보이스봇(콜봇)이 생겨 앞으로 엘솔루의 행보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엘솔루를 통해 중소형 콜센터도 최소 비용으로 AICC를 구축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며 "고객과 상담사 간의 모든 대화를 데이터로 전환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지원돼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실행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엘솔루는 최근 한국어 기사를 단 1초 만에 영어로 실시간 번역하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동영상 자동 자막 번역 및 편집 서비스 개발도 완료한 상태다. 이 같은 기술은 한국어 통역을 지원하지 않는 글로벌 컨택센터에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김우균 엘솔루 대표이사는 "당사는 2024년 기업 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며 "챗GPT를 통해 AI봇 시장이 대중화되면 엘솔루의 글로벌 진출의 기회가 될 것이며 현재 기술에 안주하지 않고 R&D(연구개발)에 집중해 세계 최고 AI 기술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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