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바둑 여제' 최정 9단이 '미래 여제' 김은지 5단을 누르고 해성 여자기성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을 차지한 최정 9단. [사진= 한국기원] |
최정 9단은 2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회 해성 여자기성전 결승3번기 2국에서 김은지 5단에게 254수 만에 백 불계승, 종합전적 2대0으로 정상에 올랐다.
앞서 19일 열린 결승1국에서 183수 만에 흑 불계승한 최정 9단은 2국에서도 승리하며 여자기성전 우승 횟수를 네 차례로 늘렸다.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이번 결승시리즈 전까지 상대전적에서 6전 전승을 거두고 있던 최정 9단이 2승을 보태며 김은지 5단과의 상대전적도 8전 전승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최정 9단은 "지난대회에서 우승을 놓쳐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다시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면서 "김은지 5단이 한참 후배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지만 나이가 있는 제가 관록에서 앞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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