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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2023 전망] 악재가 오히려 호재로…상사업계 '매출 1조'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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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M&A 이어져...포스코인터, 포스코에너지 합병 앞둬

2023년. 내년에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다. 국내 산업계는 속속 비상경영에 돌입하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는 여전하고 미·중 간 무역분쟁도 시름을 깊게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진행형이다. 산업계의 기업들에게는 악재의 연속이다. 내년 비상경영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산업계의 위기 속 기회 찾기는 어떻게 될 것인지 전망해본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국내 종합상사들은 내년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상사업계가 강점인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강력한 맨파워(Man Power)를 바탕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사들이 전통적인 트레이딩 부문에서 나아가 국내외에서 자원 개발과 발전사업 등으로 사업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경기 등 대외환경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견고한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원자재 가격 급등 수혜...소재 ·친환경 사업 등 '수익 다각화'

중계무역 등 트레이딩 위주의 사업을 하던 상사들이 해외자원개발 사업 등 수익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2023년에도 신재생에너지, 모빌리티 등 성장 산업 진출과 물류, 벤처투자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과 에너지, 면방, 부품소재 사업 등의 투자법인을 앞세워 전략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인프라 관련 사업이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크다. 지난해 기준 에너지인프라의 매출 비중은 4.3%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22.8%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에서 큰 실적을 내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은 하루 5억ft³(세제곱피트)의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미얀마 가스전의 영업이익은 1109억원으로 전년 동기(377억원)와 비교해 194% 증가했다.

여기에 호주 세넥스에너지와 포스코에너지 인수·합병 등으로 향후 LNG 사업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종합상사업계는 발전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DL에너지의 자회사로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사업을 하는 포승그린파워의 지분 63.3%를 900억원에 인수했다. 니켈과 신재생발전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LX인터내셔널은 광물과 팜사업 외에도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했다. LX인터내셔널의 계열사인 LX하우시스와 한국유리공업은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에서 3위와 2위 점유율을 가진 사업자다. 유리는 건설, 자동차, IT 등 국가 기간산업에 필수 자재로, 건설 공급의 확대와 리모델링 확대 등에 따른 안정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이 밖에도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SKC, 대상과 함께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 투자, 올 2월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 투자 등 ESG 관점에서 친환경 산업 중심의 신규 수익원 발굴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친환경 사업과 소재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유럽 오텔리녹스 정밀재 등 사업운영과 미국 태양광 개발 등 사업개발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수익성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또 13GW 규모의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개발할 예정이다. 태양광 개발 사업 모델은 호주로도 확대하여 신규 사업개발 안건을 축적하고 있는 등 시장 다변화도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포스코인터·LX인터, 연간 영업이익 1조원대 임박

경기도 평택 포승산업단지에 있는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경 [사진=LX인터내셔널]

이같은 상사의 움직임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올해 실적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 삼성물산 상사 부문 등 모두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한다.

국내 종합상사의 호실적은 세계적인 원자재와 에너지 수급 부족과 환율 강세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까지도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지속되면서 원자재 가격 급등의 흐름이 이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337억원과 80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7%와 80% 증가했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의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8% 늘어난 3780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포스코인터내셔널 5854억원, LX인터내셔널 6562억원, 삼성물산은 29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사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넘어선 수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 매출 10조2160억원, 영업이익 2052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LX인터내셔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350억원, 2697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3분기 매출은 5조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8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지만, 영업이익은 약 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종합상사들이 다변화되는 공급망환경에서 솔루션제공자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며 "특히 과거 대비 단순중개이상의 자체 사업부문이 확충되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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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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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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