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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문화기술 급부상…무한한 메타버스 세계

기사입력 : 2022년12월19일 18:00

최종수정 : 2022년12월19일 18:00

코로나19 확산으로 메타버스 시장 급성장
문화·관광·금융·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기술 적용 가능
메타버스 지속되려면 전문가 서비스 이어져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메타버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20~30년 걸릴 시장이 10년 정도 앞당겨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초월하는 세계, 가상세계로 통한다.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평가와 전망은 다양하지만 최근 열린 '메타버스 산업, 그 길을 묻다'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전성민 과천대 교수는 2030년 국내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400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2 문화기술 성과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2.12.15 hwang@newspim.com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한 '2022 문화기술 성과전시회'서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결과물들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는 'The Infinite CT, 무한한 문화기술의 세계로'를 주제로 문화기술과 산업의 융합을 통해 K-콘텐츠를 넘어 K-컬처까지 미래 가능성을 확장하고자 노력해 온 문체부와 콘진원의 R&D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 영세업자·소상공인도 가상세계서 수익창출 가능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AI 패션상품창작 프로그램2022.12.16 89hklee@newspim.com

문화기술산업계 종사자들은 문화기술이 최종적으로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분야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입을 모았다. 영세상인을 위한 플랫폼 개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기술 적용은 생활 곳곳에 숨어있다는 이야기다. 가상세계가 현실 세계를 대체할 수는 없으나 현실의 보완 역할을 하며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수의 팔로워를 확보한 인플루언서 중 자기브랜딩을 하고 싶은 이용자, 혹은 패션공부를 한적 없지만 시도를 해보고 싶은 분 등을 대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패션브랜드를 기획하고 싶은 이용자를 위한 프로그램 'AI 패션상품장착'을 기획해 선보였다. 온라인 패션 셀렉트샵인 무신사, W컨셉, 29cm 등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올린 패션을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키워드를 검색해 옷을 디자인하고 가상 공간에서 모델에 피팅 작업과 쇼핑몰에 게재할 사진 자료도 만들 수 있다. 또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특정 캐릭터에 이 옷을 입혀보고 홍보와 판매도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AI 패션상품창작 프로그램 2022.12.16 89hklee@newspim.com

전우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감성상호작용연구실 연구원은 " 이어 "판매하고 싶은 치마, 티셔츠를 메타버스 속 캐릭터에 입혀보고 판매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자기 브랜드를 만들어 메타버스에서 수익창출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우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감성상호작용연구실 관계자는 가수 슬리피와도 협업한 결과물도 언급했다. 전우진 연구원은 "래퍼 슬리피가 디자인한 이미지를 제품화했다"며 "프린팅, 굳즈 등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모두 인공지능으로 새로 생성된 패턴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 영화서만 보던 홀로그램이 현실로…엘리베이터, 영화관, 박물관에 설치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2 문화기술 성과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2.12.15 hwang@newspim.com

홀로그램 기술도 꽤 발전했다. 어두운 곳에서 빛을 쏴서 볼 수 있었던 3D 기술인 홀로그램은 이제 밝은 곳으로 나와 사람의 손으로 터치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영화에서나 보던 테이블 위 디지털 회의 장면이 머지 않아 현실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2019년 설립된 홀로그램 터치 시스템 기획 회사인 마케톤 주식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비접촉 터치 홀로그램 영화예매권 기기와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유물을 볼 수 있는 홀로그램 장비를 소개했다. 홀로그램 영화 예매기기는 2D 화면이 아니라 3D 화면 예매 시스템이 이용자의 눈 앞에 뜬다. 안내에 따라 공중에 떠 있는 버튼을 손으로 터치하면 예매가 끝난다. 나이파(NIPA,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협업해 카드 결제까지 가능하다. 현재는 상용화 전이다.

홀로그램 기술을 통한 유물 관람은 케이스 안에 있는 유물을 내 눈 앞에서 보고 만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밝은 공간에서도 빛을 통해 유물의 전체를 보고 터치까지 가능하다. 양창준 마케톤 대표는 "홀로그램의 '홀로'는 360도를 다 본다는 의미"라며 "여기에 3D를 입히면 가상세계로 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마케톤의 홀로그램 기술은 고글, 헤드셋과 같은 HDM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밝은 곳에서 선명한 빛으로 3D 영상을 본다는 게 특징이다. 양창준 마케톤 주식회사 대표는 "사람들이 실감영상, AR, VR에 관심 많지만 홀로그램은 신경 안쓴다. 그 이유가 홀로그램은 어두운 곳에서 봐야해서 부정적이 인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홀로그램은 상용화는 어려울 거로 봤는데, 이 고정관념을 깬 것이 마케톤의 기술이다"라고 첨언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2 문화기술 성과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2.12.15 hwang@newspim.com

마케톤은 올해 1월 두바이엑스포, 10월에는 아시아에서 제일 큰 IT 기업 페어인 '자이텍스(GITEX) 2022'에 참여했다. 또 옛 페이스북인 메타에서 주최한 AR/VR 혁신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해외서도 주목받고 있다. 양창준 대표는 "두바이, 미국에 참여한 페어에서도 메가톤의 기술은 미래지향적이고 위생적이며 고글과 스크린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고 밝혔다.

마케톤은 2020년 누르기 찝찝한 엘리베이터 버튼을 가상 홀로그램으로 구현한 제품을 선보인 회사다. 청주공항 엘리베이터에 설치돼 있으며 비접촉 터치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서울시내 대학 두 곳에 식당주문 식권판매기로 시범 설치될 계획이다. 또, 이 홀로그램 영상을 뒷 사람이 볼 수 없어 보완이 철저하고 지문도 남지 않는 장점이 있어 도어락으로도 개발된다.

내년에는 대만고궁박물관과 협업해 박물관에서 어린이 교육용 기기도 선보인다. 국내 굴지의 자동차기업과 함께 프리미엄 상품 라인에 적용될 각종 버튼의 홀로그램화 작업도 메가톤이 함께할 예정이다.

양창준 대표는 "미래에 자율주행차가 상용화가 되면 전면, 후면 유리는 모두 디스플레이화가 될 것"이라며 "AI가 운전해주면 인간은 차 안에서 무엇을 하면 되겠는가. 우리 시장에서 무엇이 되는지 고민할 기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이디어가 있으면 기술은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 메타버스는 현실을 보완하는 매체…전문가 서비스 이어져야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2 문화기술 성과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2.12.15 hwang@newspim.com

'메타버스' 세계를 구현하고 있는 크렌진은 2017년 설립해 급성장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크렌진은 가상공간에서 동시에 50명이 접속하고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했다. 또, 킨텍스의 3배 규모의 가상공간 전시장 구성, 가상공간에서 펼쳐지는 전시와 공연 기술도 갖고있다.

최근에는 SBS 희망TV에서 크렌진과 함께 메타버스를 구현해 그린피스의 환경 캠페인과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전한 바 있다. 시청자들은 TV를 보면서 PC나 모바일에서 다운받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상세계에 접속해 가상 도시에서 소통하며 그린피스의 활동과 정보들을 볼 수 있었다. 이 메타버스에는 SBS건물과 그린피스, 사랑의 열매 등이 설계돼 있다. 임진국 대표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앱을 통해 시청자들은 언제든 다양한 콘텐츠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며 "포인트를 쌓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고 기부존이 있어서 바로 기부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진국 대표는 또한 "메타버스 자체가 현실을 대체할 수 없다"며 "기존의 것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하는 전시를 부산, 제주도 사람들이 보기 힘들 때 메타버스에서 전시를 보는 것처럼 현실에서 하기 힘든 것을 가상에서 가능하게 하는 것이 메타버스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임진국 크렌젠 대표 2022.12.16 hwang@newspim.com

임진국 대표가 생각하는 메타버스의 최종 도착점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성이 가능하도록 시스템화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전문가들이 가상세계에서 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대표는 "진짜와 가상을 융합하는게 앞으로 메타버스의 발전"이라며 "교육, 산업, 관광,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메타버스에서 함께 모여야 하고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소비자에 전달될 때 수익창출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코로나 확산으로 재택 업무를 했던 콜센터 직원들을 사례로 들었다. 스트레스가 많은 분야인 콜센터 직원을 위한 가상오피스가 필요하고, 그들을 위한 상담자도 가상오피스에 있어야 한다며 내년에 크렌젠이 시범으로 운영하는 대기업의 콜센터 가상 오피스도 언급했다. 임 대표는 "가상 오피스에서 서로 업무하고, 콘퍼런스도 하고 상담도 하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이와 같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가상공간에 투입돼야 한다"고 거듭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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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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