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학교폭력, 공감·경청하는 '또래상담' 도움 받아요"

기사입력 : 2022년12월16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12월16일 06:00

또래상담자, 공감·의사소통·학교폭력 대처 능력 향상
내담자, 또래 관계 만족도·학교생활 적응능력 상승
17일 국제교류 및 또랜(LAN)상담소 진행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친구와의 갈등 때문에 학교생활이 힘든 친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감과 경청이라고 생각했어요"

올해 또래상담 성과보고대회에서 우수사례로 뽑힌 중학생 또래상담자의 말이다. 또래상담은 학교 내 상담자 학생이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과 조력을 하는 활동이다.

교육부는 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함께 16일 서울YWCA회관 대강당에서 '2022년 또래상담 성과보고대회'를 개최한다. [사진=교육부] 소가윤 기자 = 2022.12.15 sona1@newspim.com

교육부는 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함께 16일 오후 서울YWCA회관 대강당에서 '2022년 또래상담 성과보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중등학교 또래상담자와 지도교사 100여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성과와 우수사례를 나눈다. 

앞서 지난 8~10월 진행된 또래상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수상한 또래상담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또래상담자, 지도교사, 기관 등은 표창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초‧중등학교 7000여곳에서 25만여명의 또래상담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또래상담자는 운영학교 지도교사 등으로부터 또래상담 교육을 받는다. 

이들은 학교에서 따돌림, 학교폭력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를 발견하고 먼저 다가가 공감하기, 이야기 잘 들어주기, 함께 고민하기 등의 노력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 또래상담자 3만798명과 내담자602명을 대상으로 또래상담 사업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또래상담자는 또래상담 교육을 받은 후 활동하는 과정에서 공감이나 의사소통, 학교폭력에 대한 대처 능력 등이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능력은 사전 83.429점에서 사후 89.276점으로, 의사소통 능력은 사전 78.677점에서 84.983점, 학교폭력 대처 능력은 82.441점에서 86.987점으로 올랐다.

또래상담을 받은 내담자의 경우 또래 관계의 만족도는 4.9점, 학교생활 적응능력은 4점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해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내년에는 또래상담 운영 지도교사의 교육기회와 신규 운영학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7일에는 재외한국학교(일본, 중국) 또래상담자와 함께하는 '2022년 국제교류 및 또랜(LAN) 상담소' 행사가 예정돼 있다. 행사에서 '특별한 하루,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또래상담자들이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겪는 고민을 실시간으로 나누며 상담자로서의 역량을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성과보고대회와 또랜상담소는 유튜브 '솔리언 또래상담 채널'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