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EMK 신작 '베토벤' 개막 눈 앞…韓 창작 뮤지컬 '세계 진출' 활로 열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EMK뮤지컬컴퍼니의 5번째 오리지널 창작 뮤지컬 '베토벤'이 올 연말 찾아온다.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등으로 국내 대형 창작뮤지컬의 새 역사를 써온 EMK가 필승 캐스트 박효신, 박은태, 카이와 손 잡았다.

◆ '레베카' '모차르트' 극·작곡진과 순수 창작…'베토벤' 명곡 넘버로

세계적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신작 뮤지컬 '베토벤'이 2023년 1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연된다. 쿤체와 르베이 콤비는 이미 한국에서 대흥행한 유럽 뮤지컬 '레베카'와 '모차르트', '마리 앙투아네트' 등을 작업한 창작진으로 EMK와 오랜 라이선스 협업에 이어 '베토벤' 창작을 함께 하게 됐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베토벤'은 클래식의 거장이며, 세기의 천재, 악성(樂聖)으로 불리는 작곡가 베토벤을 주인공으로, 굴곡진 삶을 살았던 외롭고 상처 받은 영혼의 소유자 '인간' 베토벤이 그의 영혼을 바라보고 손을 내민 운명의 사랑, 안토니(토니) 브렌타노를 만난 후 서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베토벤이 남긴 클래식 교향곡 등의 걸작을 고스란히 넘버로 풀어낼 예정이다.

15일 EMK뮤지컬컴퍼니의 엄홍현 대표는 '베토벤' 제작발표회를 통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관객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번 '베토벤'은 원작자 쿤체와 르베이부터 길버트 메머트 연출, 베른트 스타익스너 수퍼바이저까지 해외 창작진이 참여했지만 EMK에서 제작하는 한국 창작 뮤지컬로 무대에 오른다.

EMK 엄홍현 대표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엄 대표는 "원작자가 외국인이어도 저작권은 모두 프로덕션에 주어지고 '베토벤'은 EMK가 소유하는 작품"이라며 "당초 쿤체와 르베이가 '베토벤'을 기획할 때 7개국 제작사들이 제작 의사를 밝혔지만 원작자들이 한국과 EMK뮤지컬컴퍼니를 가장 적합한 프로덕션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작업 계기를 설명했다.

특히 엄홍현 대표는 "'베토벤'은 처음부터 세계로 나가는 걸 목표로 무대와 세트 구성 등 모든 단계에서 해외 진출을 고려해서 만들고 있다"며 "이미 많은 해외 제작사로부터 반응이 오고 있고 내년 1월 말쯤에는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 순수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 소식을 기대케 했다.

◆ '마타하리'부터 '웃는남자' '엑스칼리버'…'뮤지컬 한류' 새 기원

앞서 EMK뮤지컬컴퍼니는 2016년 '마타하리'로 시작해 2018년 '웃는 남자', 2019년 '엑스칼리버' 등 여러 대극장 창작 뮤지컬을 기획 및 제작해왔다. 국내 창작 뮤지컬을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이루려 계속해서 도전해온 결과, EMK뮤지컬컴퍼니는 대형 창작 뮤지컬 작품에서 성공적으로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첫 창작 뮤지컬이었던 '마타하리'와 초연 당시 박효신, 엑소 수호, 박강현이 오리지널 캐스트로 나섰던 '웃는 남자'는 일본 라이선스 수출에 성공했다. 세 번째 대형 창작 뮤지컬이었던 '엑스칼리버'에는 김준수, 세븐틴 도겸, 카이 등이 오리지널 캐스트로 참여했으며 2019년도 초연부터 2021년 재연까지 총 누적관객 24만 명,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흥행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미하엘 쿤체 극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 작곡가 [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19.11.18 jyyang@newspim.com

그간 EMK에서 선보인 대형 창작 뮤지컬을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줄곧 작업해왔다면, '베토벤'에서는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가 함께 한다는 점이 이번 작품의 특징이다. 이와 함께 베토벤의 '월광', '비창' 등 피아노 소나타부터 '영웅', '운명' 교향곡까지 클래식 원곡을 뮤지컬 넘버에 녹여내며 공연 팬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베토벤'의 메머트 연출은 "한국에서 최고의 팀과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게 돼서 굉장히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베토벤의 원곡을 그대로 활용한 이번 작품은 클래식과 대중음악 관객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혁명적인 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문정 음악감독 [사진=EMK뮤지컬컴퍼니]

한국의 김문정 음악 감독은 "'비창' '월광' '엘리제를 위하여'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유명 곡들에 한국어 가사가 붙어 소개될 예정이다. 익숙한 음악들이 어색하게 다가오지 않도록, '기하학적 표현들이 어떻게 하면 더 부드럽게 표현될 수 있을까' 배우들과도 많은 심혈을 기울이면서 여전히 계속 고민하고 수정하고 보완하고 있다"고 곡 작업 과정을 언급했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이와 함께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느끼는 건 '역시 사람의 목소리 만큼 좋은 악기는 없구나'라는 것"이라며 "베토벤의 클래식함과 이를 재해석한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대중성이 현대에 만나 우리나라 아티스트들의 목소리 악기로 표현 된다는 점이 굉장히 신선하고 놀랍다"고 말했다. 이번 '베토벤'에 참여하는 배우 박효신, 박은태, 카이, 옥주현, 조정은, 윤공주 등에 대한 기대감도 잊지 않았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