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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16명 상당수 '연임' 분위기..."위기시 장수 안바꿔"

기사입력 : 2022년12월13일 13:36

최종수정 : 2022년12월13일 13:36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연임...조직 안정 택해
올해 업황 부진‧부동산 PF 등 악재 산적
최현만‧정일문‧박정림·김성현 연임 가능성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과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연임된 가운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에 대해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KB증권 등 주요 증권사 14곳의 CEO 16명이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끝난다. 업계는 올 한해 금리 인상과 글로벌 악재가 겹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증권사들이 늘어나면서 CEO들이 대거 연임할 것으로 관측한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 증권사 14곳 CEO 16명 잇따라 임기만료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을 비롯해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사장, 이석기 교보증권 사장 등 주요 증권사 14곳의 CEO 16명이 임기를 끝난다.

이들 증권사 중 가장 먼저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이 연임됐다. 장 사장의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장 사장은 배당오류 사고로 지난 2018년 7월 직무대행으로 부임한 장 대표는 리더십과 역량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사상 초유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해 흔들리던 조직을 재빨리 안정화켰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의 장 사장이 연임이 되면서 국내 증권사 CEO들 역시 연임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조직 안정과 사업 유지, 리스크 관리 등을 하기 위해선 현재 CEO들이 최적화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맏형격인 미래에셋증권의 최현만 회장과 이만열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이지만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연말 인사에서 올해 CEO 인사를 안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연임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총괄체제 5개 대표가 모두 유임됐다.

4년 차인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도 이달 중순 KB금융그룹 인사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박 사장은 KB증권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지만, 아직 라임사태 관련 지배구조법상의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최종 징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반면 김 사장은 올해 기업공개(IPO) 등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 관측이 나온다. KB증권의 경우에는 통상 KB금융 계열사 대표 임기가 4년(2+1+1)이었다는 점으로 미뤄 교체 가능성도 있다.

이은형 하나증권 사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1년이 더 연장 여부가 확정된다. 이 사장은 하나금융그룹의 단독 부회장직을 겸직하고 있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보조를 맞춰나갈 가능성이 크다.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대표도 최근 독일 헤리티지 펀드 분쟁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2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 역시 현재 차기 회장 선출 절차를 진행 중이라 후속 임원 인사에 따라 이 사장의 연임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도 연임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 사장이 연임될 경우 5연임이다. 정 사장 취임 이전 한국투자증권을 사장을 맡아온 유상호 부회장은 12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바 있다. 2018년 정 사장 취임 이후 한국투자증권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사상 최대 순이익을 경신했다는 점도 연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3연임인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임기는 올해 3월 2년을 추가로 받아 임기가 2024년 3월까지 연장됐다. 1년 이상 남아 조직에 큰 변화 없이 경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관료 출신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낙점되면서 정 사장의 연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NH농협금융 내에서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해 권준학 NH농협은행장,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 강성빈 NH벤처투자 대표이사 등이 연내 임기가 줄줄이 만료되면서 거취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12.13 ymh7536@newspim.com

◆ 중소형 증권사 레고랜드發 부동산 PF 변수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내년 업황도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실적만으로 연임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되는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 이석기 교보증권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최병철 현대차증권 사장,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 김병영 BNK투자증권 사장 등은 주주총회 전 큰 변수가 없는 한 연임에 성공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창근 다올투자증권 사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최근 다올투자증권이 주요 자회사 매각, 정규직 대상 희망퇴직 등을 실시하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면서 연임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사장이 연임해 사태 수습을 이어갈지, CEO 교체로 인적 쇄신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기업은행 자회사인 IBK투자증권은 CEO 교체 가능성이 있다. 지난 3월 26일 자로 공식 임기가 만료된 서병기 대표가 여전히 회사를 이끌고 있지만, 내년 1월께 진행될 그룹 전체 사장단 인사에서 새 인물이 발탁될 수 있다.

증권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3분기에 발생한 강원도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가 촉발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유동성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고, 글로벌 금리 인상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를 위해선 현 체재를 유지하는 쪽이 안정성이 높을 것"이라며 "대형사들도 이와 같은 방식의 경영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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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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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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