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한전법 개정안 부결로 한전 자금조달 발목…민간발전사 소송전 예고 '설상가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전채 발행한도 확대 불가피…정부 재추진
SMP 상한제·정부 지원·대출 방안 역부족
경영 안정화 위해 범정치권과 논의 필요해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올해 한국전력의 영업적자가 3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금조달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전채 추가 발행을 위한 한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됐기 때문이다. 또 전력도매단가(SMP) 상한제 시행에 따라 피해를 호소하는 민간발전사들의 소송도 예고되고 있다. 결국 전기요금 인상폭을 확대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성일종·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과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국전력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한전채 발행한도를 현행 2배에서 5배로 확대하되 긴급하게 필요한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승인 하에 그 한도를 6배로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이번 개정안의 골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00회 국회(정기회) 제14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2.12.08 leehs@newspim.com

당초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현재 한전이 적자인 점을 감안해 회사채 발행 한도를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날 법안이 최종 부결돼 한전의 추가 채권 발행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산업부와 한전은 올 연말까지 40조원으로 예상되는 한전의 적자를 일정부분 줄이기 위해서라도 한전채 추가 발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한전 역시 그동안 지속적으로 한전채 발행을 이어왔다.

일각에서는 한전채의 신용도가 높다보니 일반 기업채권 시장에서 자금을 흡수하는 '채권 블랙홀'이라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한전 적자 폭이 상당한 만큼 우선 적자를 줄여 안정적인 전력공공기관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쪽으로 그동안 의견이 모였다. 실제 국회 산자위 여야 의원이 이번 개정안 통과에 의견을 모을 정도였다.

개정안 부결로 당장 한전의 자금경색이 심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지난 8일 오후 늦게 입장문을 내고 조속한 시일 내 한전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산업부는 입장문에서 "이번 한전채 발행 한도를 늘리는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안은 한국전력 경영 정상화와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이라며 "올해 말 한전채 발행 잔액인 72조원이 현행 법에 따른 한전채 발행한도(약 40조원, 자본금+적립금의 2배)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전법 개정안의 부결에 대해 산업부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반대 의중을 내비쳤다. 이후 개정안을 내놓더라도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수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그나마 지난 1일 SMP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한전의 전력 도매 시장 구매 부담이 다소 줄어들었다. 정부의 전력거래가격 상한에 관한 고시·규칙에 따르면 직전 3개월 평균 MP가 최근 10년동안 평균 SMP의 상위 10% 이상이면 1개월간 SMP에 상한을 적용한다. 

이렇다보니 한전은 SMP 상한을 적용해 30~40%정도의 원가를 절감하게 된다. 이를 계산하면 월 7000억원의 적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역시 난관이 뒤따른다. 민간 발전업계가 가격이 치솟는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부담을 자신들에게 전가시킨다며 반발하고 있어서다. SMP 상한제 적용으로 민간 발전사의 수입이 상한제 이전 대비 절반가량으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에 전국태양광발전협회,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민간발전협회 등 업계가 SMP 상한제 시행에 반발해 소송 등 강경대응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발전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SMP 상한제 시행으로 한전의 적자를 일부 해소할 지는 모르겠으나 근본적인 해결안은 아니다"라며 "직도입 발전사들이 가스를 값싸게 살 유인이 사라지게 되고 이는 곧바로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MP 상한제를 적용하고 있으나 3개월을 초과해 연속적으로 적용하기 어렵고 도입 1년 뒤에는 조항이 일몰되는 등 장기적인 대안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SMP 상한제가 한전 적자를 해소하는 데 근본적인 방안이 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 모습. 2022.06.15 leehs@newspim.com

시선은 이달 말께 결정되는 내년 1분기 전기요금 인상폭에 집중된다. 이마저도 상승폭을 높이는 것 자체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정부가 물가 정책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초부터 물가인상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여기에 정부의 직접적인 재정투입이나 은행 대출 확대 등이 또다른 방안이기는 하다. 

이와 관련 내년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 재정을 적자에 투입한다는 데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 대출도 단기 대책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한전의 적자가 계속 쌓이게 되면 자칫 경영 쇼크로 이어져 전력체계에도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며 "급한 불은 꺼야 하겠으나 공공기관 경영의 근본적인 대책 역시 함께 찾아야 한다는 데 범정치권과도 진정성을 갖고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상병 순직' 임성근 징역 3년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사진 = 뉴스핌DB]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7일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사단장 등의 상고심에서 피고인들과 이명현 특별검사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보병여단장과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1년 6개월, 장모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도 확정됐다. 임 전 사단장 등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내성천 일대에서 수몰 실종자 수색작전 중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숨지게 하고, 다른 해병대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당시 사고 이후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하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면서 이른바 '채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2024년 7월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특별검사법 제정에 따라 이명현 특검팀이 지난해 7월 출범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1심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 사고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일부 명령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이유무죄란 여러 행위가 하나의 범죄로 기소된 사건에서 일부 행위에 대해 범죄 성립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나머지 행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경우, 판결 주문이 아닌 이유 부분에 무죄 판단을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2심은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한 유죄 판단을 유지하면서 일부 명령위반 행위를 추가로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형량은 1심과 동일한 징역 3년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며 유죄 및 일부 이유무죄 판단을 모두 유지했다. hong90@newspim.com 2026-10-27 11:24
사진
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