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을 부른 팝 디바 셀린 디온(54)이 몸이 천천히 굳어가는 희귀 신경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셀린 디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희귀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PS)'을 앓고 있다며 "최근 100만 명 중 한 명꼴로 걸리는 매우 희귀한 질환을 진단받았다. 이 병이 나의 모든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는 점을 이제 알게 됐다"고 말했다.
병으로 인한 근육 경련이 노래하는 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디온은 "불행하게도 이 경련은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노래를 부르기 위해 성대를 사용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힘과 공연 능력을 다시 키우기 위해 스포츠 의학 치료사와 함께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그 과정은 투쟁이라는 점을 나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디온은 내년 2월 24일부터 4월 11일로 예정된 '유럽 월드 투어' 콘서트 일정을 2024년 봄으로 연기하고, 내년 8월부터 잡힌 월드 투어 콘서트 8개는 모두 취소했다.
SPS는 근육 경련 및 경직을 수반하는 자가면역 신경 장애로, 점차 걷거나 말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신체를 경직된 자세로 가두는 매우 드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가수 셀린 디온이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알렉산더 보티에 2019 S/S 콜렉션 패션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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