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직원 클릭 실수에 팔린 '연 10% 적금'...지역농협 '이자 지급' 난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억원 한도 목표였으나 1000억 몰려
비대면 가입 허용에 재테크족 입소문까지
이자 지급 못하면 파산…뱅크런 조짐은 없어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 지역농협이 이자율 10% 적금 상품에 예상보다 많은 뭉칫돈이 쏠리며 신용 위험에 빠질 위기에 놓였다. 이자 미지급 가능성이 커질수록 현금 대량 인출인 뱅크런도 우려돼 부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 남해 소재 남해축산농협은 지난 1일 이자율 10%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10억원 한도를 목표로 출시했으나 1000억원 넘는 돈이 가입됐다. 당초 지역 주민 대상으로 비대면 가입 상품 형태로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내부 실수로 대면 가입 상품으로 열렸다. 뒤늦게 이 사실을 파악한 남해축산농협은 당일 오전 9시 가입을 중단시켰다.

하지만 가입 금액은 이미 1000억원이 넘은 상황이었다. 지난해 기준 남해축산농협 자산 1314억원에 육박하는 돈이 몰렸다. 이에 따라 이자 비용만 연간 수십억원을 지급해야 할 상황이다. 남해축산농협은 지난해 이자 비용으로 8억8300만원을 썼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남해축협농협이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 및 적금 해지 안내문 [사진=남해축협농협 홈페이지 캡처] 2022.12.08 ace@newspim.com

이 상태로라면 남해축산농협은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신용 위험에 놓인다. 이에 남해축산농협은 홈페이지에 사과문 공지문을 띄우고 적금 가입 고객에게 해지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직원들이 고객에게 전화와 문자로 적금 해지를 요청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해당 적금 해지율은 20%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불안감을 느끼는 고객이 남해축산농협에서 현금을 찾아가는 뱅크런 조짐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해축산농협 관계자는 "재테크 카페 등에 홍보가 엄청되며 순식간에 가입자가 늘었다"며 "가입자는 5000명이 넘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000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시골 농축협이 수익이 많이 나는 곳이 아니고 수익보다 이자를 더 많이 지급하면 큰 문제가 생긴다"며 "고객이 최대한 (적금을) 해지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해축산농협뿐 아니라 경북 경주 소재 동경주농협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동경주농협은 지난달 최고 연 8.2% 금리 적금 상품을 내놓으면서 한도를 설정하지 않은 탓에 많은 돈이 몰렸다. 경남 합천군 소재 합천농협도 최고 연 9.7% 적금을 판매하며 최대 가입금액 없이 비대면 개설을 가능하게 했다. 제주 사라신협은 연 7.5%짜리 자유적립적금을 출시했다가 수십억원이 몰리자 고객에게 해지를 요청했다.

농협중앙회와 신협중앙중앙회는 이번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다만 각 지역 단위 농협 등은 독립 사업체이므로 해당 농협에서 상황을 수습하도록 하되 파산 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직원 실수로 문제가 발생했고 계약 해지 안내 문자 발송 등 해당 농협에서 조치하고 있다"며 "더 많은 운용 수익을 내는 방안 등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해당 농협에서 문제가 생겨서 규정상 파산을 하면 예금자보호규정에 따라 보호를 한다"며 "다만 앞으로 어떻게 나서냐는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김건희 1심 선고 TV 생중계 허가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1심 선고가 28일 TV로 생중계된다. 김건희 여사. [사진=뉴스핌 DB]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는 27일 방송사들이 신청한 김 여사 1심 선고 중계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선고는 28일 오후 2시10분에 열리며, 법원이 자체 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각 방송사에 실시간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통일교 청탁 등 혐의로 기소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20억원, 추징금 9억4864만원을 구형했다.   abc123@newspim.com 2026-01-27 14:18
사진
2025년도 법관평가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조순열)는 소속 변호사들이 평가한 2025년도 법관 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는 변호사 2449명이 참여해 총 2만3293건의 평가표가 접수됐다. 서울변회에 따르면 5명 이상의 변호사로부터 평가받은 유효 평가 법관은 1341명으로, 이들의 평균 점수는 84.188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점수인 83.789점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최근 5년간 법관 평가 평균 점수는 2021년을 제외하고 모두 80점을 웃돌았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조순열)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변호사들이 평가한 2025년도 법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지방변호사회.[사진=뉴스핌DB] 유효 평가 법관 1341명 가운데 평균 100점을 받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서울고등법원 권순형 법관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김주완 법관을 포함하여 64인이 평균 점수 95점 이상을 받아 우수 법관으로 선정되었다. 또 평균 점수 95점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평균 평가 횟수보다 1.5배 이상의 다수에게 평가받았으면서도 90점 이상의 좋은 점수를 기록한 법관 8인도 우수 법관으로 추가 선정되었다. 특히 2025년도 법관 평가는 우수 법관의 선정 기준을 강화하여 7명 이상의 변호사로부터 평가받은 법관을 대상으로 우수 법관을 선정하였다. 우수 법관으로 선정된 72인의 평균 점수는 94.713점으로, 최하위 법관의 평균 점수인 37.333점과 50점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우수 법관으로 선정된 법관들에 대해서는 ▲치우침 없는 충실한 심리 ▲논리적 판단 ▲충분한 입증 기회 보장 ▲철저한 재판 준비 ▲경청과 배려 있는 태도 등이 공통적으로 긍정 평가됐다. 반면 고압적 언행, 예단을 드러낸 재판 진행 등으로 문제 사례가 반복된 법관 20명은 '하위 법관'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서울동부지방법원 소속 A 법관은 최근 6년간 5차례 하위 법관으로 선정돼 성명 공개 대상에 해당했으나, 서울변회는 법원의 개선 약속 등을 고려해 성명은 공개하지 않고 주요 문제 사례만 공개했다. 서울변회는 "사법 정의의 최후 보루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 법관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평가 결과가 사법부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pmk1459@newspim.com 2026-01-27 11: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