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법원, 'MB정부 노조파괴' 국가배상 인정…"민주노총에 1억 등 지급"

기사입력 : 2022년12월08일 11:03

최종수정 : 2022년12월08일 11:03

5개 노조 2018년 소송…"국정원이 노조파괴 공작"
법원 "노조 단결권 침해, 국가가 위자료 지급해야"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국정원)의 노동조합 파괴 공작 행위와 관련해 국가가 노조들에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정찬우 부장판사)는 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국가 소속 공무원들이 노조 가입·탈퇴를 종용하고 언론을 이용해 노조를 비방한 행위는 노조의 단결권 등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국가는 노조에 입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위자료로 민주노총에 1억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7000만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에 5000만원, 전국금속노동조합에 3000만원,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에 1000만원을 각 지급하라"고 했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obliviate12@newspim.com

재판부는 또 KT 노조위원장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뒤 해고된 조태욱 씨에 대해 "국정원의 노조위원장 선출방해는 노조 행위를 침해한 것으로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며 위자료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다만 다른 KT 노조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KT 경영진이 노조 탈퇴에 개입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이들은 "국정원 내부 감찰 결과 이명박 정부는 노조 파괴 공작의 일환으로 KT 노조, 서울지하철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하고 전교조를 비방하는 보수 단체 지원 등을 강행했다"며 2018년 6월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민주노총 법률원 소속 하태승 법무법인 여는 변호사는 이날 선고에 대해 "위자료 액수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노조 파괴 행위를 불법이라고 인정한 의미 있는 판결"이라고 밝혔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