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中 위드코로나 시동] 중국 코로나 터널 신속 탈출 <上>

기사입력 : 2022년12월07일 12:43

최종수정 : 2022년12월07일 13:00

中 코로나 방역 3년 고통 막 내린다
핵산검사 지상주의 서서히 퇴장
도시마다 위드코로나 채비 속도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꼭 필요하지 않으면 핵산검사 받지마세요(非必要不核算)'.

정책이 하룻밤새 천양지차로 바뀌었다. 하루전만해도 중국 어디를 가나 핵산검사 음성증명서는 여권보다 훨씬 중요한 통행증이었다. 여권은 없어도 신분조회로 확인이 되면 통행이 가능했지만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가 없으면 어떤 장소, 어느 경우에도 출입이 불가능했다.

2022년 12월 초 베이징 등 많은 도시들이 핵산검사 제도 개선 등 코로나 방역을 대폭 완화하고 나섰다. 12월 6일 베이징을 전후로 상하이 광저우 선전 산둥성 저장성 허난성 등 많은 성시 들이 대중 교통 등 많은 공공장소의 핵산검사 음성증명서 제시 의무를 철폐했다.

◆ 中 코로나 3년만에 정상 사회 날개짓

12월 6일 오후 5시 40분. 베이징 차오양구 거리 곳곳에 설치된 핵산검사소(샘플 채취소)는 하나같이 개점 휴업상태였다. 6곳의 검사소를 지나가면서 보니 어스름한 가운데 모두 문을 열어놨는데 검사 받는 인원은 단 한명도 없다. 불과 사흘전 엊그제의 일로, 검사소 마다 800미터의 긴 줄이 늘어섰던 것에 비하면 말그대로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대신 길거리 핵산검사소 앞에 늘어섰던 대기줄은 방역 완화 조치로 매장내 영업을 재개한 식당으로 옮겨지고 있다. 베이징 시가 2주여만에 식당 매장 영업을 허용한 첫날 하이덴구 상가내 식당가는 대기표를 뽑고 30분씩 기다려야할 정도로 고객이 붐볐다.

2019년 12월말 후베이성 우한 코로나19가 발생한지 3년째인 2022년 12월. 인구 14억명의 중국이 마치 전광석화처럼 빠른 속도로 코로나의 악령서 탈출하고 있다. 중국은 발생 3년이 되는 시점에서 제로코로나 동대청령 방역 정책의 큰 골격인 봉쇄와 격리, 핵산 검사를 대폭 완화하고 나섰다.

11월 말 발생한 강압적 방역에 대한 주민들의 항의 시위로 당국이 한발 물러선 것인지, 경제 하강에 대한 우려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장쩌민 전 국가주석 장례식이 끝난 때문인지 배경은 꼭 찝어서 단정적으로 얘기하기 힘들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핵산검사 음성증명서 제시 요구 완화 등 중국 코로나 방역 통제가 풀리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도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2.12.07 chk@newspim.com

 

다만 분명한 건 중국 국무원이 11월 11일 방역 개선 정책인 코로나 방역 최적화 20조를 발표한 이후 광저우 베이징 등 전국 도시들이 경쟁적으로 중국 안팎에서 비난을 사온 제로코로나 동태청령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사회에선 위드코로나라는 표현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중국 매체와 전문가들은 개방(放开), 개선, 상시화 방역, 개인 방역 시대 등의 다양한 용어를 통해 위드코로나의 본격적인 이행을 암시하고 있다.

새로운 사실도 아닌데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 전환 가능성이 낮고, 치사율이 감기보다 낮다는 기사가 연일 인터넷과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서방사회가 위드코로나로 전환할때 하던 말이다.

그리고 감기 처럼 치료하라는 의미로 코로나 상비약을 구비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어느모로 보나 중국은 코로나 발생 3년 만에 이미 위드코로나를 향해 방역의 방향키를 전환했다.

◆ 핵산검사 서서히 역사속으로 ...

현재 코로나 방역 통제가 완전히 다 풀린 것은 아니다. 도시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12월 1일 가장 먼저 방역 완화에 나선 광둥성 광저우에도 아직 봉쇄 지역이 있고 방직 원단 상가 시장도 완전히 재개되지 않았다. 베이징의 경우 학교나 병원 특수 직종의 인원, 식당과 서비스 업소 출입시 핵산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시해야한다.

하지만 핵산검사의 중요성이 빠르게 퇴색돼가고 있고 봉쇄 격리도 눈에 띄게 강도가 완화되고 있다. 3년 동안 주민생활을 옥좼던 '핵산 상시화' 시대가 역사속으로 퇴장하고 '방역 상시화(감기 예방같은 개인 위생 건강관리)', 즉 위드코로나 시대가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다.

차터드은행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국무원의 방역 개선 20조가 발표된 후 중국 코로나 방역의 큰 물줄기가 빠른 속도로 개방 쪽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중국 전 사회적으로 위드코로나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음을 알렸다.

 <下편에 계속>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