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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신시장 코로나19 딛고 3조원대 급성장…내수 넘어 수출 첫발

기사입력 : 2022년12월06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12월06일 12:00

국내 매출 84.5%로 대부분…백신 완제품 줌심 수출액 15.5%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백신의 상업적 성공과 맞물려 글로벌 백신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백신산업의 수출은 백신 완제품을 중심으로 63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백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금을 비롯한 시장동향 등 관련 정보 부족문제와 사업화 과정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인허가 정부기관의 규제 대응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 백신산업 내수가 주도…국내 매출 3.4조·수출 6300억

6일 보건복지부의 '2021년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신산업 부문 매출액 중 국내 매출이 3조4178억원(84.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출액은 6287억원(15.5%)이다.

2021년 백신산업 투자비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2.12.06 kh99@newspim.com

구체적으로 국내 백신기업 총 159개사는 백신 완제품 29.6%, 백신 원부자재 32.1%, 백신 장비 15.1%, 백신관련 서비스 35.8%의 비율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지 상황을 보면 본사 기준으로 서울 33.3%(53개사), 경기 32.1%(51개사)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기업규모는 대기업 3.1%(5개사), 중견 26.4%(42개사), 중소 70.4%(112개사)로 제조업 전체와 비교 시 허리역할을 하는 중견기업 비중이 높았다. 설립자본 기준으론 내자회사(순수 국내자본) 90%(143개), 외자회사(외국자본) 5%(8개). 합작회사(외자+내국자본) 5%(8개)로 나타났다.

백신산업의 국내 매출은 총 3조4178억원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백신 완제품 2조6865억원, 백신 관련 서비스가 6361억원으로 국내 매출 대부분을 차치했으며 백신 원부자재 865억원, 백신 장비 694억원 순이었다.

백신산업 수출은 총 6287억원이다. 분야별로 백신 완제품 5637억원, 백신 원부자재 1410억원, 백신 장비 430억원, 백신 관련 서비스 763억원으로 나타났다.

159개사의 지난해 1년간 총 투자비는 2조2049억원이다. 이 중 백신산업 부문 총 투자비는 3314억원으로 총 투자비의 15.0% 수준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비 2140억원, 시설투자비 1174억원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이거나 향후 예정된 백신·바이오 기업들의 13조원 이상 설비 투자 계획 등을 감안할 때 연도별 설비 투자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신기업에 종사하는 인력(백신관련 부서만 포함)은 1만758명으로 조사됐다. 직무별로 생산직 4715명(43.8%), 연구직 2772명(25.8%), 영업‧관리 등 기타 3271명(30.4%) 등이다.

◆ 자금·인력·시장정보 부족…인허가 등 규제 대응 지원 절실

국내 백신기업들(159개사)이 현장에서 가장 크게 체감하는 애로사항은 '연구개발·사업화 자금 부족'이다. 또 국내 백신산업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규제가 꼽혔다.

연구개발과 관련해선 '자금부족'(47.2%, 75개사)이 가장 높고 '인력부족'(25.2%, 40개사), '연구장비 등 인프라부족'(22.0%, 35개사) 순을 나타냈다. 사업화 과정선 '자금부족'(40.3%, 64개사), '시장동향 등 관련 정보부족'(24.5%, 39개사), '전문인력 부족'(20.8%, 33개사) 순이었다.

규제와 관련해선 식약처 인허가(62.3%, 99개사), 임상(37.1%, 59개사), 국가출하승인(28.3%, 45개사), 질병관리청 국가예방접종입찰제도(25.2%, 40개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백신산업 사업화 애로사항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2.12.06 kh99@newspim.com

백신기업들이 중요하게 보는 지원분야는 사업화 자금, 마케팅 등 '사업화 지원'(5.55점), '연구개발 지원'(5.30점), '전문인력 양성'(5.22점), '네트워크 활성화'(5.15점) 순이었다. 지원정책 필요도는 '사업화지원'(5.72점)과 함께 '국내외 시장정보·시장개척지원'(5.63점) 수요가 높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백신 수요급증은 백신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시켰다. 정부는 백신산업을 반도체·배터리에 이어 3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백신산업이 향후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업 규모를 키우고, 성장주기에 맞춘 범부처 지원을 적시에 제공 하겠다"며 "백신 개발과 생산, 수출까지 단절 없는 부처별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기업들이 산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각종 인·허가 규제 등은 관계부처 합동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 기업애로사항해소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단계적·순차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국내외적으로는 백신산업에 대한 명확한 분류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정책 대상·현황 파악이 곤란한 상태다. 백신 원부자재·장비 수급 지연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백신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정책 현장에 대한 실태 파악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실태조사가 이뤄졌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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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비싸서 어디 먹겠나"...'실적 쇼크' 교촌치킨, 3000원 올린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내달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촌치킨의 이번 가격 조정은 품목별로 500~3000원 사이로 진행된다. 주요 한마리 및 부분육 메뉴는 3000원 인상되며 이외 메뉴들은 사이즈 및 기존 가격대에 따라 500원~2500원 오른다. 블랙시크릿 등 일부 신제품은 가격 조정 없이 동결된다. 교촌치킨 로고. [사진= 교촌에프앤비] 교촌은 가맹점 수익 구조가 악화돼 이번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 2014년 이후 10년간 주요 원자재 가맹점 납품가를 동결했지만 분담비용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를 기록하는 등 본사 지원이 한계에 부딪혀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또 교촌은 붓으로 소스를 바르는 조리과정으로 소요되는 인건비가 여타 치킨업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누적된 비용 상승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이번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며 "고객 여러분께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촌은 이번 가격 조정과 함께 반마리 세트 메뉴 등 가성비 메뉴들을 출시해 소비자 가격 선택권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romeok@newspim.com 2023-03-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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