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수석대변인·장동혁 원내대변인 논평
"국가 상대로 자신들 이익만 추구…타락했다"
"국가 망치는 불법 폭력파업 허용해선 안 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이 11일째 이어지는 것을 '불법 파업'이라 규정하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와 관련 정부의 추가적인 업무개시명령 발동 또한 촉구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일 오전 논평을 통해 "'노동자'라는 이름 때문에 눈감고 귀 막아줬던 시절은 끝났다. 민노총은 현실을 직시하라"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총파업) 사태가 9일째 이어지고 있는 지난 2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민생과 직결한 휘발유 공급 차질도 가시화되자 정부는 시멘트에 이어 3천여 명의 유조차 운송기사에 대해서도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고 있다. 2022.12.02 yooksa@newspim.com |
박 수석대변인은 "민노총은 법과 국민, 국가를 방석처럼 깔고 앉아 노동자의 고혈을 빨아먹고 있다"며 "화물연대 파업으로 국가 경제 전반이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불안함에 휘발유를 가득 채우고 있다. 노동자를 위한 민노총의 목소리를 들어본 지 오래"라며 "조합의 세를 불려 국가를 상대로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했다. 결국 민노총은 타락했다"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상황에서 '노란봉투법'을 강행해 민노총의 수시 파업을 보장하려 하고 있다. '막무가내 파업 폭력을 보장'하자는 정당을 국민께서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라며 "정부는 민주당을 등에 업고 사실상 정권퇴진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노총을 상대로 물러서지 말고 원리 원칙대로 대응할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동안 국민께서 노동자라는 이름 때문에 눈감고 귀 막아줬던 시절은 끝났다"며 "민노총은 현실을 직시하고 불법 파업을 중단하라"라고 했다.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화물연대가 아무리 불법파업으로 겁박해도 이번에는 정부도 국민도 그 겁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화물연대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신들의 불법 폭력파업을 정당화시켜줄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키라고 민주당에 지령을 내리고 있다"면서 "더 이상 국가경제를 망치는 불법 폭력파업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성귀족노조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추가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강성귀족노조의 불법 폭력파업을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화물연대가 아무리 불법파업으로 겁박해도 이번에는 정부도 국민도 그 겁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노총은 오는 6일 앞선 화물연대 파업에 이어 전국에서 동시다발 총파업과 총력투쟁대회을 열 예정이다.
kimej@newspim.com